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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안 마셔"…美 대형 유업체 잇단 파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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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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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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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든 대어리' 파산보호 신청… 1인당 우유 소비 30년 새 35%가량↓

/사진='보든 대어리' 페이스북
/사진='보든 대어리' 페이스북
최근 미국의 최대 유가공업체가 파산보호 신청을 한 데 이어 다른 대형업체도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우유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6일(현지시간) '보든 대어리'(Borden Dairy)가 이날 델라웨어주의 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든 대어리는 160년 넘은 기업으로 직원 수가 3200명 넘는 주요 유업체다.

보도에 따르면 보든은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해 "오르는 원유(목장에서 나오는 가공 전 우유) 가격과 업계가 직면한 시장 문제의 영향을 계속 받는다"면서 "이런 상황이 현재 부채 수준을 감당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업체는 지난해(12월 7일 기준) 424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2018년(1460만달러 적자)보다도 실적이 나빠졌다. 부채도 수억달러(수천억원) 안고 있다. 상황이 악화한 것은 우유의 인기는 식어가고 원유 가격은 오르기 때문이다.

보든은 법원에 낸 서류에서, 지난해 미국 내에서 목장 2700곳이 폐업하고 원유 가격은 27%가량 올랐다면서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우유를 안 마셔"…美 대형 유업체 잇단 파산위기
반면에 우유 소비는 줄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인 1인당 우유 소비량은 1990년에 비해 34% 줄었다. 우유 판매액은 136억달러(15조8000억원)로 앞선 해보다 8% 감소했다.

대신에 최근 미국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 두유 등 곡물우유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미국 식물기반음식연합에 따르면 2018년 곡물우유 판매는 9% 증가했다. 다만 아직 시장규모는 우유의 15% 수준으로 작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최대 유가공기업 딘 푸드(Dean Foods)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당시 이 업체도 "우유 소비의 지속적 감소"를 영업이 어려워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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