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짓 존스'가 돌아왔다…르네 젤위거는 누구?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 포스터. / 사진 = 아마존

배우 르네 젤위거가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주디'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된 배우 르네 젤위거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미국 현지 시간)르네 젤위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주디'의 '주디 갈란드'역으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 역을 맡았던 실존 배우 '주디 갈란드'의 마지막 콘서트를 다룬 영화다.

르네 젤위거는 데뷔 이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4번의 수상 기록('주디'를 포함)을 갖고 있다. 2001년 '너스 베티' 2003년 '시카고'로 뮤지컬 및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콜드 마운틴'으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주디'의 수상으로 르네 젤위거는 16년 만에 골든 글로브 수상자가 됐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 포스터. / 사진 = 아마존

르네 젤위거는 1969년 미국 텍사스 주에서 스위스인 아버지와 노르웨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르네 젤위거는 대학 시절 듣던 연기 수업에서 매력을 느껴 1994년 영화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The Texas Chainsaw Massacre)'으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같은 해 출연한 독립영화 'Love And a 45'로 독립영화제 수상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르네 젤위거는 할리우드에 흔치 않은 '자연 금발'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데뷔 초부터 주목받았으며, 2001년 '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로 스타 배우의 반열에 오른다. 30대 평범한 독신녀의 로맨스를 그린 이 영화는 2800만달러의 제작비로 2억819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2010년대에 들어서는 작품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16년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후속작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로 영화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019년 5월부터는 미국 드라마 '왓 이프(What/If)'에서 '앤 몽고메리'역을 맡아 열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