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로 5G 네트워크 품질 올린다···'AIKON' 기술 적용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5G AI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5G 네트워크를 관제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 (34,100원 ▼550 -1.59%)가 AI(인공지능) 기술을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제어에 활용한다. 주변 환경 통계 데이터 학습을 통해 기지국 안테나 각도를 자동 조정, 최적의 5G 품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는 9일 5G 네트워크 최적화와 관제 영역에 '5G 아이콘(AIKON, AI KT interactive Operation Network)'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아이콘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지국을 자동 최적화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5G 품질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학습 데이터를 통한 자동 조정 과정과 최적의 결과값 도출 작업을 거쳐 5G 기지국 최적화가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아이콘은 △기지국 주변 커버리지(네트워크 범위) △무선 주파수 품질 △건물 높이 등의 환경 데이터 △안테나의 기울기 △높이 데이터 등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기지국 설정 모델을 추출하게 된다.

추출된 설정값과 실시간 결과치를 반영한 미세 반복 조정 작업을 진행, 약 2분 내에 최적의 5G 네트워크 품질을 낼 수 있는 안테나 각도 등이 도출된다.

지난 1일 서울 보신각 타종행사 현장에 아이콘을 적용, 수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환벽한 5G 소통률을 기록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앞으로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무선품질 분석 시스템 'KT WiNG(Wireless Network Guard)'에서 추출한 5G 품질 데이터를 아이콘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콘의 학습결과 정확도가 지속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정용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상무는 "KT는 5G 네트워크에 AI 기술을 접목해 네트워크 혁신과 더불어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네트워크 영역에 AI를 비롯한 신기술을 접목해 KT만의 차별화된 기술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