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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단체 "미국, 이란 공격 중단하라…한국군 파병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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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단체 "미국, 이란 공격 중단하라…한국군 파병 반대"

머니투데이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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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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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공동행동 등 60여개 시민단체는 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이란을 향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이영민 기자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고 호루무즈 해협에 한국군 파병 고려 중단을 촉구했다.

민중공동행동 등 60여개 시민단체는 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이란을 향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란 최고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등을 향한 미국의 공습은 중대한 전쟁 도발 행위"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극도로 위험한 모험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군의 공습은 불안정한 중동 정세를 더 악화시키고 대대적인 군사 충돌을 초래할 수 있는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란 출신 난민 모세씨는 "전쟁의 고통은 국민에게 돌아간다. 많은 이란 국민이 과거 전쟁 경험의 아픔을 잊지 못한다"며 이란과 미국의 전쟁을 반대했다.


이들은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도 반대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구체화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미국의 전쟁 도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군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 후 이란대사관에 가서 대사관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추도하고 이란 민중의 반전투쟁을 지지하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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