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 밤새워 즐기다간… 치매 위험성↑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일에는 퇴근하고 잠자기 바쁘다. 금요일 밤만 되면 없던 체력이 솟는다. 밀린 예능 프로그램과 넷플릭스를 보며 밤을 지새운다. 그런데 하루만 밤을 새워도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밤새우지 마세요...

8일(현지시간)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는 하루만 밤 새워도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단백질이 급증한다는 사실을 최근 스웨덴 한 대학 연구진이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의대 요나단 세데르마에스 박사 연구팀은 평균 나이 22세의 젊고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하루는 이들을 푹 자게 하고, 하루는 밤을 새도록 한 뒤 각각 혈액 내 '타우'(tau) 수준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정상적으로 잤을 때 타우는 2% 늘었지만, 하룻밤을 새고 난 뒤엔 17% 급증한 것으로 관찰됐다.

타우는 베타아밀로이드와 함께 알츠하이머 치매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는 단백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