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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판 삼성전자, 외국인이 받았다…누가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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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 2020.01.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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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차익실현 나서며 이달에만 6226억원 순매도…외국인은 6254억원 순매수로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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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1월에만 2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그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삼성전자 (60,800원 상승1500 -2.4%)인데,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관이 판 삼성전자 물량은 대부분 외국인 투자자가 소화했다. 외국인은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양 측의 선택 중 어디가 맞을지 주목된다.

13일 오전 11시 56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원(0.34%) 오른 5만9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기록한 52주 신고가(5만9700원)를 또 한번 경신했다. 액면분할 전으로 환산하면 299만원이다.

이달 들어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318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2934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양 투자주체의 거래 중 상당부분을 삼성전자가 차지한다. 같은 기간 기관의 삼성전자의 순매도량은 6226억원에 달한다. 총 매도량의 26.85%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62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인 셈이다.

기관이 삼성전자를 매도한 것은 차익실현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앞서 지난해 10월과 11월, 12월 각각 삼성전자 주식을 4225억원, 9557억원, 9383억원씩 순매수한 바 있다. 기관이 삼성전자를 사모으기 시작한 10월 초 주가는 4만8850원이었다.

기관이 사모으기 시작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기록한 신고가(5만9700원)는 10월 초 대비 약 22.21% 상승한 가격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주의 경우 단기간에 이정도의 상승폭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며 "매수 물량이 많고 주가 상승 피로감으로 인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매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업황 회복에도 불구하고 크게 기대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은 꾸준히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면 단기간 주가는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2020년 상반기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마지막 한 고비 이후 점진적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외국인은 주가가 상당히 올라온 12월부터 본격적인 매수에 들어갔다. 11월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9416억원 순매도했으나 12월에는 3903억원을 순매수했다. 1월에도 본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가 상승 쪽에 배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시점에서의 삼성전자를 매수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의 최근 목표주가는 6만3000~7만3000원대로 형성돼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가파르지만 그에 못지 않게메모리 업황 반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기대대비 빠르게 발생하면서 동사의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메모리 업황의 완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5G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개화를 동사가 선도하면서 초기 기술 선점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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