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태 이통사들과 맞손···5G MEC '초협력'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SK텔레콤은 아태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통신사인 싱텔(싱가포르), 글로브(필리핀), 타이완모바일(대만), HKT(홍콩), PCCW글로벌(홍콩) 등 5개사와 함께 ‘글로벌 MEC TF’를 13일 발족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SKT

SK텔레콤 (50,700원 ▲400 +0.80%)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5G(5세대 이동통신) MEC(모바일에지컴퓨팅)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13일 아시아태평양 이통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싱텔(싱가포르)·글로브(필리핀)·타이완모바일(대만)·HK(홍콩)·PCCW글로벌(홍콩)’ 등 5개사와 글로벌 MEC 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TF 초대 의장사는 SK텔레콤이 맡는다. 이번 TF는 브리지 얼라이언스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MEC 구축에 성공한 SK텔레콤에 관련 기술 전수를 요청하면서 결성됐다. MEC는 무선 데이터 전송의 지름길을 만들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초저지연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 성능을 높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연내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싱텔, 글로브 등에 5G와 MEC 성과를 공유하고, 각사의 역량을 모야 MEC 기술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경 없는 MEC 플랫폼’을 위한 표준 규격 제정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 체계 구축을 계기로 한국 기술을 중심의 아시아 5G 생태계 구축 기회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연말까지 약 350개 통신사가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데 SK텔레콤과 5G 및 MEC 협력을 하고 싶다는 요청도 늘고 있다”며 “우리나라 5G · MEC 기술이 글로벌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구축된 '글로벌 MEC TF' 첫 워크샵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