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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솔레이마니 제거' 7개월 전 승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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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 2020.01.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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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 "조건부 승인"… 미국 드론 격추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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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의 제거를 이미 7개월 전 조건부로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은 지난 3일(각 현지시간)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미국 NBC는 13일 여섯 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이란의 도발로 미국인 사망자가 나올 경우"라는 조건으로 솔레이마니에 대한 공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공격 실행 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은 받도록 했다.

이 시기는 미군 드론(무인기)이 이란에 의해 격추된 때다. 보도에 따르면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때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제거를 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인을 살해했을 때만 취할 선택지"라면서 거부했다.

지난해 6월 이란에 의해 격추된 미군 무인정찰기 잔해. /AFP=뉴스1
지난해 6월 이란에 의해 격추된 미군 무인정찰기 잔해. /AFP=뉴스1
지난해 6월 20일 미군의 드론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영공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격으로 격추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세 곳에 보복하려 했으나, 공격 10분 전에 내가 중단시켰다"고 밝혀 미국-이란 간 긴장감을 키웠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달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이동 중에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는데, 이에 앞서 지난 12월 27일 이라크 내의 미군 주둔 군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으며 미국 민간인 1명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근거로 둔 미국인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미국은 당시 미군에 대한 공격을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산하의 '카타이브-헤즈볼라'가 한 것으로 보며, 솔레이마니가 이끌던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이 이 조직을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짜뉴스 매체와 민주당은 테러리스트 솔레이마니에 의한 (미국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던 것인지 아닌지 분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양쪽 다 아주 맞다"고 적었다. 솔레이마니 제거 후 미국 당국자 사이에선 이란의 미국에 대한 구체적인 공격 움직임을 사전에 감지했기 때문에 사전 대응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관련한 증거를 못 봤다고 말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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