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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대 1 뚫은 비규제지역 '줍줍', 차익 노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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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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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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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분양권 전매제한 등 자유로워 투자 몰려…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기도

/사진=GS건설 홈페이지
/사진=GS건설 홈페이지
안양 '아르테자이' 무순위 청약에 3만3500여명이 몰려 최고 8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원 무순위청약에서도 5000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비규제지역으로 몰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그러나 이들 지역 대부분이 정부의 분양가 통제를 받지 않아 시세 대비 높은 가격에 분양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진행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아르테자이' 무순위청약 결과 총 8가구 모집에 3만3524명이 몰려 평균청약 경쟁률 4191대 1을 기록했다. 정당계약을 마친 후 부적격 처리돼 나온 물량이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면적 76㎡은 1가구 모집에 8498명이 몰려 84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76㎡B가 7398대 1, 전용 49㎡B는 5978대 1을 기록했다. 초소형인 39㎡A와 B는 각각 1141대 1, 10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 접수 당시 343가구 모집에 1만1113명이 신청해 평균 32.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곳이다. 지난해 안양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렸다.

비규제지역으로 1순위 청약규제가 없고 분양권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로 짧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같은 안양 내에서도 바로 옆 동안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이어서 청약 자격이 까다롭고 중도금대출이 세대당 1건, 분양권 전매제한 3년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특히 이번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청약가점 없이도 만 19세 이상의 서울, 인천, 경기지역 등 수도권 거주자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해 경쟁률이 치솟았다. 수원 권선구에서 지난달 분양한 '수원 코오롱하늘채더퍼스트'도 무순위청약에서 14가구 모집에 총 7만1222명이 신청해 평균 50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르테자이와 마찬가지로 비규제지역이다.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책 직후인 지난달 20일 1순위 청약을 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4519명이 몰려 1순위 마감됐다. '수원 코오롱하늘채더퍼스트' 1·2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도 각각 88.16대1, 42.88대 1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시세차익을 노리고 비규제지역에 접근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따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의 분양가규제를 받아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분양하는 서울 아파트와 달리 비규제지역 아파트는 시세 수준이거나, 신축 프리미엄을 고려해 통상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공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르테자이도 3.3㎡당 2052만원에 분양해 만안구에선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 분양가가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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