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20' 최고급형 '괴물 스펙'?…16GB 램에 100배줌 카메라 탑재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갤럭시S20+5G 추정 제품. /사진=XDA포럼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최상위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이 언급되고 있다. 스마트폰 최초로 16GB(기가바이트) 램이 탑재되며, 카메라는 100배줌 가능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모바일 커뮤니티 XDA 포럼 필진인 맥스 웨인바흐는 '갤럭시S20 플러스' 실물 사진 공개에 이어 갤럭시S20 시리즈의 구체적인 사양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의 저장용량은 128/256/512GB에서, 램은 12/16GB에서 선택할 수 있다.

램 16GB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10 플러스에 탑재된 12GB에서 더 커진 용량으로, 웬만한 PC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출시된다면 갤럭시S20 울트라는 세계 최초 16GB 램을 장착한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후면에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는 4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앞서 광학 5배줌 탑재가 예상됐지만, 10배줌으로 커지면서 최대 100배줌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외에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되며 나머지 2개 카메라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배터리는 5000mAh(밀리암페어시) 용량이 탑재되며 45W(와트)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S20 울트라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에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20 플러스는 1200만 화소 표준 렌즈를 중심으로 6400만 화소 렌즈가 적용된다. 3번째와 4번째 렌즈에 대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광학 3배 줌까지 지원될 전망이다.

맥스 웨인바흐는 "베타(시험판)버전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누락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카메라 앱 분석 결과 1억800만 화소 렌즈에 대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만 1억800만 화소 렌즈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15.7㎝(6.2인치) 갤럭시S20 △17㎝(6.7인치) 갤럭시S20 플러스 △17.5㎝(6.9인치) 갤럭시S20 울트라로 구분되며, 퀄컴 스냅드래곤 865 또는 엑시노스 990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은 내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가칭)과 '갤럭시 버즈+'(플러스)를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