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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방문' 아베, 일본내 UAE 석유 비축량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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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방문' 아베, 일본내 UAE 석유 비축량 늘려

머니투데이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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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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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석유 비축량 증가에 합의했다/출처=일본 경제산업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방문해 자위대의 중동 해역 파견에 대한 지지를 얻는 한편 일본 내 원유 비축량도 늘리는 데 합의했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했다. 양 측은 중동 지역의 안정과 긴장 완화를 위해 관계국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아베 총리는 또 중동 해역에 자위대 파견하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단에게 중동 해역 자위대 파견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완전한 이해와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13일 오후 UAE로 이동해, UAE를 이루는 7개 도시국가(토후국) 중 하나인 아부다비의 무하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회담했다. 양 측은 중동 정세에 대비하기 위해 2009년에 시작한 아부다비와의 공동 석유 비축 사업을 3년간 연장하고, 비축 용량을 30% 늘리는 데 합의했다.

일본은 가고시마 현에 있는 석유 탱크를 아부다비 국영회사인 ADNOC에 대여해주고 있다. ADNOC는 이 곳을 일본 등 동아시아의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긴급시에는 탱크의 원유를 일본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탱크 용량은 기존 100만 킬로리터(약 629만배럴)에서 130만 킬로리터(약 817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130만 킬로리터는 일본 석유 소비량의 약 4일분에 해당한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약 25%를 아부다비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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