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벤처 예산, 77% 늘린 1.6조…벤처 중요성↑"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왼쪽부터)14일 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과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준배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장 등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중기부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벤처 관련 예산을 지난해 9000억원에서 올해 1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며 "벤처업계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국가의 중요한 정책이라는 의미"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이노비즈협회, 코스닥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6개 유관단체가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공동개최한 '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까지 작은 것들을 연결했다면 올해는 연결을 기반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관점이동을 해야 한다"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의 앞글자를 딴 'DNA'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데이터를 AI에 접목하도록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스마트서비스,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상점 등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모태펀드·기술보증기금의 예산증액,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프로그램, K유니콘 프로젝트, 시스템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등 빅3 신산업을 위한 지원사업 등을 일일이 소개하며 "2020년은 100년 먹거리 만드는 한 해가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부터)14일 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과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준배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장 등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과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박미경 여성벤처협회 회장 등도 새해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정 회장은 "경자년에는 보다 시장친화적인 벤처투자 환경에서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안 회장도 "올해가 되자마자 데이터3법을 포함해 벤처기업특별법, 벤처투자촉진법 등 염원하던 법안들이 통과됐다"며 "앞으로도 생태계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건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과 벤처기업 웹젠의 이사회 의장 출신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벤처업계가 많은 역할을 하도록 국회도 뒷받침하겠다"며 "효율적인 벤처 금융지원을 위해 벤처전문 은행을 만들 수 있도록 법을 추진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