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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모은 PS 개혁 시도, 토너먼트 방식도 논의됐다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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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기자
  • 2020.01.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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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선수단. /사진=뉴스1
정규시즌 승차에 따라 상위 팀에 1승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포스트시즌 개편안이 '없던 일'로 돌아갔다. 리그 흥행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토너먼트 방식도 거론이 됐으나 반대 의견이 컸다. 대세는 현행 유지였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10일 단장 회의인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포스트시즌 개편안을 정식 안건으로 올렸다. 깊은 토론이 오갔다.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서 각각 2, 3위 팀에게 이점을 더 주자는 취지의 '1승 어드벤티지'는 백지화됐다.

KBO 관계자는 "사실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때에는 여러 의견 중 하나였다. 실질적으로 추진했다가 철회했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이번 실행위에서 정식으로 논의했다. 현행 유지가 다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발점은 지난 12월 열린 2019년 마지막 단장 회의다. 10개 구단 단장과 KBO 수뇌부는 부산에서 모여 머리를 맞댔다. 관중이 폭락해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였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줄었다. 반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온갖 신선한 의견이 개진됐다.

1승 어드벤티지도 이 중 하나였다. KT 위즈 이숭용 단장은 "KBO리그가 위기다. 새로운 걸 자꾸 도입시켜보자는 분위기였다. 부산에선 (1승 어드벤티지가)나쁘지 않은 것 같으니 1월에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했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본 결과 부정적인 요소가 컸다고 한다. 이숭용 단장은 "의견이 나오면 단장들은 구단으로 돌아가서 내부적으로 또 회의를 한다. 이번에(1월 10일) 모였을 때에는 다들 반대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만원 관중의 잠실구장. /사진=뉴스1
만원 관중의 잠실구장. /사진=뉴스1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은 '토너먼트 방식'을 제안했다. 예를 들면 4위와 5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뒤 1위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2, 3위 팀도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플레이오프 승자끼리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차 단장은 "아예 완전히 바꾸는 방식을 내놨다가 퇴짜를 맞았다. 그래서 대세를 따랐다"고 웃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포맷이다. KBO리그가 양대리그는 아니지만 포스트시즌이라도 신선한 제도를 택하면 흥미를 유발한다. 포스트시즌 기간에 공백 없는 경기 진행도 가능해진다.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열기 배가시킬 수 있다.

다만 상위 팀 이점이 현저히 떨어진다. 메리트를 주려면 세부적으로 손댈 곳이 늘어난다. KBO 관계자는 "토너먼트의 경우 하위 팀이 너무 유리하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각각의 상황에 상위 팀에게 이득을 주려고 따져보니 경우의 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잠실이다. 잠실에서 두 경기를 해야 될 경우 난감해진다"고 덧붙였다. 즉, 두산과 LG가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각각 다른 팀과 홈 경기 대진이 편성되는 일정이 나오면 뾰족한 대안 마련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포스트시즌 개편안은 한국시리즈 개최 장소를 일부 수정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1, 2차전을 정규리그 우승팀 홈에서 펼치고 3, 4, 5차전을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에서 치른 뒤 6, 7차전에 1위 팀 홈으로 돌아오는 2-3-2 시스템을 2-2-3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이숭용 단장은 "대부분 단장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제일 어려운 만큼 여기에는 메리트를 주는 게 맞다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실행위에서 합의된 안건은 1월 말 예정된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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