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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불매보다 큰 문제 있다"…'무인양품' 주가 폭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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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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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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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도쿄증시에서 하한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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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무인양품 홈페이지
무인양품(MUJI)을 운영하는 '료힌게이카쿠'(양품계획)가 14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각종 생활용품, 의류 등을 판매하는 무인양품은 국내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고 있다.

료힌게이카쿠는 14일(어제) 일본증시에서 주당 500엔(19.03%) 떨어진 2128엔에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였다. 가격이 추락한 것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10일) 이후 공개된 실적 및 실적전망 때문이다. 13일은 장이 열리지 않아 이날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료힌게이카쿠는 10일 이번 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순이익 전망치를 294억엔에서 251억엔으로 낮췄다. 예상보다 이익이 450억원가량 줄어든다는 얘기로, 새 수치는 1년 전보다 25.8%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 전망 역시 453억엔에서 378억엔으로 16.5% 낮췄다.

업체는 이날 지난해 3~11월 세 분기 연결실적도 공개했는데, 이 역시 나빠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2% 줄어든 205억엔이었다.

'료힌게이카쿠'(양품계획)의 최근 1년 도쿄증시 주가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료힌게이카쿠'(양품계획)의 최근 1년 도쿄증시 주가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는 우선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부진이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츠자키 사토루 사장은 "정세 불안으로 인해 한국, 홍콩에서 판매가 저조했다"고 밝혔고 중국에서도 생활잡화 판매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가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클 존 앨런 제프리 재팬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둘 다 한국, 홍콩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서도 무인양품은 이보다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료힌게이카쿠의 무인양품은 일본 내에서도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며 재고가 25% 늘었다. 노무라증권의 아오키 히데히코 애널리스트는 니혼게이자이에 "과잉 재고가 수익에 직격탄"이라며 "앞으로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 내에서 유니클로, 무인양품의 모바일 이용객은 회복세를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무인양품의 월간 사용자수(MAU,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상)는 지난해 9월 2만9008명에서 12월 4만5523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치의 83% 수준이다.

15일 오후 1시 24분 현재 료힌게이카쿠 주가는 전날보다 4.32% 떨어진 2036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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