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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디지털문화 정착돼야 혁신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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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훈 KRG 부사장
  • 2020.01.1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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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가 밝아오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디지털컴퍼니로의 전환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리포츠앤데이타(Report & Data)에 따르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향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으로 2,620억달러에 달하고, 2026년까지 평균 18% 성장해 1조5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전체 ICT시장의 10% 수준이지만, 2026년에 이 비중은 20%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MS와 IDC가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제대로 완수된다는 가정하에 2021년까지 420억달러의 추가 GDP 확대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디지털 혁신을 이룬 기업은 2021년까지 24%의 추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시장과 함께 수익을 동시에 가져다 준다.

디지털 혁명으로 인에이블러(Enabler)의 기업 가치도 폭증하고 있다. 2009년 MS의 기업가치는 2천700억달러였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성장으로 10년이 지난 2019년 기준으로 4배 이상 뛴 1조600억달러에 달한다.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절대 강자 애플 역시 2009년 1천900억달러에서 2019년 기준으로 5배 가량 늘어난 1조100억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공룡들의 공세는 전방위로 뻗고 있다. MS는 웨어러블 기기, IBM은 스마트 헬스, 애플은 스마트 기기, 구글은 증강현실, 자율 주행 등에 미래 성장동력을 맞추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신 시장의 성장은 전통적인 시장의 침체와 맞물려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세계 ICT 시장규모는 3조4천억달러였으나, 10년이 지난 올해 시장규모는 겨우 5천억달러 증가에 그친 3조9천억달러로 예측된다. 지난 10년간 평균 1.4% 성장에 그친 꼴이다. 반면 새로운 디지털 시장의 성장률은 5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디지털 시장으로의 산업 재편은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하루빨리 서둘러야 할 시대적 요구이다.

2020년 우리에게도 기회와 위협이 동시에 다가온다. 앞으로 10년간의 변화는 과거 10년간의 양적, 질적 변화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다. 지난 2010년대가 소셜 미디어의 혁명을 넘어 산업간 경계를 넘나드는 기술과 서비스들이 시장을 재편하는 과도기였다면, 2020년대는 이러한 신기술들이 산업 전반에 내재화되고 발전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업종간 구분은 더 이상 무의미해지고, 인공지능의 범용화, 노령화 확산 등에 따른 고용구조 변화는 단순히 산업계의 이슈가 아니라 정치, 사회 분야로까지 확산될 것이다.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는 디지털 기술들은 기존 산업의 틀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당연히 새로운 환경에 맞는 법적, 제도적 정비가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채택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혁신은 업무 프로세스 뿐만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에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조직 전반에 디지털 문화가 정착돼야 완결성을 갖춘다. 기술적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데는 결국 문화와 직결돼 있다. 2020년대는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리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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