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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으로 몰려간 중국인, '제주도의 5배' 상가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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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김하늬 , 김예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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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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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런치리포트]

중국인들의 인천 지역 상가를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 한때 중국인 상가 투자 ‘광풍’이 불던 제주는 옛사랑이 됐다. 제주에 쏠렸던 투자금의 5배가 넘는 돈이 인천 상가에 몰린다. 인천의 ‘가성비’와 지리적 강점에 주목한 결과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에서 받은 ‘외국인 국내 상가 매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중국인은 인천 상가 728채를 사들였다. 총 매수금액은 1771억7100만원에 달한다.

반면 중국인의 ‘제주 상가 열풍’은 시들해졌다. 같은 기간 중국인은 제주 상가 75채를 매수하는 데 그쳤다. 총 매수금액은 325억900만원으로 인천의 1/5도 안 된다.

중국인의 한국 상가에 대한 ‘쇼핑 취향’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 셈이다. 제주는 2015년까지 중국인 투자자에게 투자의 ‘핫 플레이스’였다. 2015년 제주도 상가 거래 총액 중 중국인이 차지한 비율은 16.8%에 달했다. ‘중국화’ 우려도 나왔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제주 상가 중국인 매수 비율이 19%까지 올랐다.

제주 대신 인천, 왕서방의 달라진 상가 쇼핑취향
제주 대신 인천, 왕서방의 달라진 상가 쇼핑취향
하지만 2016년 하반기 ‘사드(THAAD)’ 영향 등으로 한중 외교 기류가 달라지자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뜸해졌다. 제주 상가를 매수하는 중국인 수도 급격히 줄었다. 제주 상가 신규매수 중국인 비율도 4.7%로 뚝 떨어졌다.

대신 인천 지역이 급부상했다. 중국인이 인천 지역에서 사들인 상가는 2015년 27채(총 32억원)에 불과했다. 2016년에는 49채(247억5100만원)를 매수하더니 2017년에는 311채(682억3600만원)를 샀다. 2018년에는 606채(1205억1900만원)를 사들였다. 전체 상가 거래 건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0.1%에서 1.8%로 급격히 늘었다.

서울·경기 지역 상가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9월 중국인의 서울 지역 상가 거래 총액은 약 887억4400만원으로 2015년(1~12월)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 상가 매수액은 72억7800만원에서 1028억 9000만원으로 14배 증가했다.

인천에는 공항과 항만이 있다. 중국과 접근성이 좋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업하는 중국인들은 인천을 거쳐야 한다. 공항에 내린 중국인 쇼핑 관광객을 잡기에도 인천이 유리하다.

송도·청라·영종도 등 경제자유구역도 중국인의 관심을 끈 요인으로 꼽힌다. 경제자유구역은 중국인 입장에서 ‘기회의 땅’이다.

서울·제주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는 것도 상가 매수자에겐 매력적이다. 제주는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인기가 식었다. 웬만큼 입지를 갖춘 곳의 상가는 이미 거래가 완료될 정도로 포화상태가 된 것도 중국인이 발을 뺀 이유다.

이후 중국 부동산 투자자의 눈길은 수도권으로 옮겨갔지만 서울의 상가가격은 이미 치솟은 상태다. 서울 상가보다 저렴하고 중국과의 접근성은 더 좋은 인천 상가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인천은 수도권 내에서 장기간 침체돼 왔던 지역"이라며 "가격적인 메리트도 있고, 최근 송도국제도시 등이 성장하고 GTX가 연결돼 도시 연결성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도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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