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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號 첫 진용 들춰보니…"젊고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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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 김주현 기자
  • 2020.01.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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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임원 5명중 1명 40대…'복수 사장 체제' 화합경영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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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CEO 내정자/사진제공=KT
통신 공룡 KT (24,100원 상승600 -2.4%)가 젊고 빨라진다. 흩어졌던 영업과 상품 서비스 개발, 마케팅 조직을 통합해 '커스터머(Customer)부문'으로 재편하고 지역본부들도 통폐합했다. 고객 요구와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조직 통폐합과 함께 100명을 웃돌았던 임원 수도 4년만에 두 자리 수로 축소했다. 신규 상무 승진자 중 27%가 40대다.

지난해 말 CEO 선임 경쟁에서 사내 후보자로 막판까지 각축을 벌였던 박윤영 부사장(기업사업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 복수 사장 체제로 바꿨다. 기업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을 박 사장에게 부여됐다. 포용을 통한 조직 화합과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새로운 경영혁신에 나서겠다는 구현모 신임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첫번째 조직개편이다.


구현모 첫 조직정비…고객 요구 빠르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재편


KT는 이날 오전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영업과 상품 서비스 개발, 마케팅으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합쳤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 부문을 '커스터머(Customer)부문'으로 재편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사업과 미디어플랫폼 사업 등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B2C)를 총괄하게 된다.

기업사업(B2B)부문과 글로벌사업(B2G)부문으로 나뉘어 있던 기업고객 대상 서비스 및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 분야도 '기업부문'으로 통합했다. 고객 서비스와 기술 지원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영업과 네트워크로 나뉘어 있던 각 지역본부도합쳐진다. 전국 11개 지역고객본부와 6개 네트워크운용본부가 6개 광역본부로 통합된다. 빠르고 유연하게 고객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체질로 개선을 시도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을 담당하는 부서인 'AI/DX융합사업부문'도 신설된다.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CDXO(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로서 KT의 디지털 혁신을 책임 진다. 준법경영 강조를 위해 비상설로 운영하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위원회도 상설화된다.


라이벌 중용한 구현모…임원 5명중 1명은 40대


박윤영 KT 기업부문장 사장/사진제공=KT
박윤영 KT 기업부문장 사장/사진제공=KT
박윤영 기업부문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KT 이사회 결정에 따라 차기 KT CEO는 직급이 회장에서 사장으로 조정된다. 2명의 사장이 공존하는 복수 사장체제가 된다. 더 빠른 의사결정과 고객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기업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KT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보다 민첩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박 사장 관련 인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연말 진행됐던 차기 KT CEO 선임 경쟁에서 구현모 사장과 끝까지 각축을 벌였던 내부 인사다. CEO 선임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구도와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를 이번 인사로 봉합하고, KT의 미래만 보고 가겠다는 구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다.

젊은 임원들도 이번 인사에서 대거 발탁했다. 신규 상무 선임 임원 21명 중 27%가 40대다. 이로써 전체 임원 5명 중 1명은 40대로 채워졌다. 100명을 웃돌던 임원규모도 4년만에 두 자리 수인 98명으로 축소됐다. 전무 이상 고위직도 33명에서 25명으로 줄였다.

박종욱 KT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는 고객에 초점을 맞췄다"며 "새로운 인재들이 차기 CEO 내정자의 경영을 뒷받침하고 KT에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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