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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밝히는 병원' 평가는 지나쳐"…아주대 교수들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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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 2020.01.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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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국종 교수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게 폭언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 이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센터장이 아주대 병원 측이 외상 환자에게 병실을 내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일부 아주대 교수들이 해명에 나섰다.

아주대병원 교수로 알려진 신모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국종 교수의 주장도, 병원당국의 주장도 종합해보면 어느 한쪽의 주장만이 다 맞고 나머지 한쪽의 주장은 다 틀린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정부 지원금과 관련한 제도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넘치는 외상환자는 결국 중증외상센터가 아닌 병원본관에 입원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이 경우에는 간호인건비 보상과 같은 중증외상센터 운영에 대주는 정부 지원금은 받을 수 없다 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본관에도 일부 외상환자를 둘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심사평가원)에서 인정하는 중증환자는 주로 암과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이며 외상환자는 중증환자로 인정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상급종합병원의 재지정심사는 내년에 있다. 이를 앞두고 재지정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지난 가을부터는 입원환자의 중증환자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도록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병비 경감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간병인 없는 간호간병통합병동 증설을 위해 10월 중순부터 6주간 기존 외과계 병동 하나를 완전히 닫고 그 위아래 층 병동마저 일시적으로 폐쇄한 채로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바람에 가용병상수가 부족해졌다. 모든 과들이 환자 입원시키기가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당시 사정을 밝혔다.

이국종 교수에 대한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돼 불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의 모습. /사진=뉴스1
이국종 교수에 대한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돼 불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의 모습. /사진=뉴스1
신 교수는 "입원 가능 병실이 없어 외상환자진료에 차질이 생겨 이국종 교수가 이에 대해 항의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해 과거의 의료원장 폭언 녹취자료와 함께 본관 입원제한과 관련된 증거를 언론에 제보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센터장이 한 인터뷰에서 "본관에 병실이 150여개 남아도는데도 외상센터에 주지 않게 조장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신 교수는 "다 인정하기 어렵다. 그만한 규모의 병상을 비울 수는 없다"며 "당시 각 과마다 입원이 안되서 난리였는데. 일부 특수병동이나 외상환자는 입원할 수 없는 병동 같은 곳도 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외상환자를 본관에 입원시켜도 이로 인해 재정적 지원이 줄어들거나 중증환자로 인정 안되어 그 다음의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에 불이익이 생기는 일이 생기면 앞으로도 이 같은 일은 계속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누가 중증외상센터장을 맡아도, 누가 병원장을 맡아도 같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이국종 교수에 대한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돼 불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의 모습. 2020.1.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이국종 교수에 대한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돼 불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의 모습. 2020.1.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다른 아주대병원 교수로 알려진 김모 교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상 환자가 너무 많이 밀려드니 100병상을 이미 다 채우고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병원 본관에 외상 환자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던 모양이다"라며 "그런데 외상 환자가 아닌 환자들도 아주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환자가 차고 넘쳐서 입원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10-11월은 간호간병서비스병동을 새로 만들면서 두개 병동 (100병상 이상)을 폐쇄하다 보니 더 심각한 병실 부족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상황에서 병원 보직자들과 외상센터 이국종 교수간의 마찰이 있었던 모양"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이런 상황을 놓고 '돈만 밝히는 병원'이라는 평가는 지나치다"며 "본관 병실이 펑펑 남아도는데 외상환자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하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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