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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비하' 민주당, '내로남불'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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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 2020.01.1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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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이슈+]이해찬, 황교안, 여상규… 장애인 비하 발언 언제까지

[편집자주] 온라인 뉴스의 강자 머니투데이가 그 날의 가장 뜨거웠던 이슈를 선정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드립니다. 어떤 이슈들이 온라인 세상을 달구고 있는지 [MT이슈+]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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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에 나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를 비판하려던 자유한국당은 그 과정에 장애인 비하 발언을 내뱉었다. 정치권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이 계속되면서 각 당의 장애인 인사 영입이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해찬 "의지 약한 장애인"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나와 의지가 약하다고 하더라."

15일 이해찬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출연해 한 말이다. 이 대표는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1호 영입 인재'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언급하며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고가 나서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다"며 "그래서 그들이 의지가 더 강하다는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에도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정치권에서 말하는 것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이 많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유튜브 채널에서 문제가 된 영상을 내렸다. 이 대표는 휴대전화 메시지로 입장문을 내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했다"며 "인용 자체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 발언을 비판하고 나선 자유한국당은 그 과정에 또 다시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을 했다. 박용찬 한국당 대변인은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장애인이 아니다"라며 "삐뚤어진 마음과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장애인"이라고 말했다.



"X신", "정신병", "벙어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정치인들의 장애인 비하 발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에서 그릇된 발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잘못과 사과를 반복할 뿐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여상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국정감사 중 항의하는 여당 의원들에게 "웃기고 앉았네, X신 같은 게"라며 장애인 비하가 섞인 욕설을 해 비판 받았다. 여 위원장은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그런 말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앞서 9월에는 박인숙 한국당 의원이 "제가 의사인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은 정신병이 있다"며 "인지능력 장애에 정신 상태 이상, 과대망상증이 심한 사람"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같은해 8월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 국무회의 생중계를 하면서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벙어리가 됐다"고 말했다.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다.



장애인 인재 영입, '보여주기식' 비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관련 발언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관련 발언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16. kkssmm99@newsis.com
정치인들의 연이은 장애인 비하 발언에 1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성명서를 내고 규탄에 나섰다.

전장연은 "이해찬 대표는 2018년 12월 장애인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지만 또 다시 장애 개념과 장애인 인권에 대한 무지를 그대로 그러낸 차별 발언을 했다"며 "이 대표는 250만 장애인에게 즉각 사과하고 형식적인 장애인 인권교육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황교안 대표나 박용찬 대변인이나 장애 개념과 장애인 인권에 무지한 것으로 따지면 이 대표와 다를 바가 없다"며 "자유한국당도 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사과하고 교육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장애인 인재를 영입하면서도 장애인 차별 발언을 한 두 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장연은 "최근 영입 1호로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최혜영 교수로 표 장사를 하지 말고 침묵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의지가 무척 강한 선천적 장애인을 만나면 무슨 말로 교언영색할지 궁금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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