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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믿을 건 ELS"…증권사, 우려 씻은 4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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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 2020.01.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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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 사진=머니위크
증권사들이 4분기 우려와 달리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변동성 확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규제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ELS(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 등이 이어진 덕분이다.

16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주요 6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의 지난 4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약 6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8%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분기보다 2% 소폭 감소하는 수치지만, 우려 대비 양호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주요 6개 증권사, 전년대비 순익 280% 급증


구체적으로 NH투자증권은 4분기 순이익이 약 16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00% 가량 뛸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 대비로도 12% 상승이 전망된다. 건물매각을 통해 얻은 일회성 이익 약 800억원이 반영되는 영향이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양호하다.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도 각각 1200억원대, 1500억원대 안팎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0%,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고, 삼성증권은 910억원 가량의 순이익으로 같은 기간 14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흑자전환해 68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 녹록지 않은 환경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적표다.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기저효과에, 경기 하방리스크, 규제 환경, ELS·DLS(파생결합증권) 발행 감소 등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 악화를 점쳤다. 미·중 갈등도 홍콩 시위로 인해 일촉즉발에 상황에 놓였었다.



11월, ELS 조기상환 2배 급증

실적 선방 배경은 파생상품과 채권 수익이다. 10월은 홍콩 불확실성에 독일 DLF(파생결합펀드) 사태까지 겹치면서 ELS 발행은 물론, 조기상환 역시 4조원대로 급감했다. 그러나 11월부터 미·중 무역협상 1차 타결 기대감에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증시가 급반등했고 ELS 조기상환이 줄을 이었다.

하이투자증권과 예탁원에 따르면 11월 ELS 조기상환은 9조8000억원대로, 전월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조기상환은 새로운 상품 발행을 불러 ELS 발행도 11월 7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7% 증가했다. 4분기 전체로도 조기상환액이 전분기보다 9% 늘었다.

증시는 급반등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가격도 높게 형성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금리 수준이 가장 높았던 11월 초는 만기별 금리가 10월 저점 대비 16~47bp 가량 치솟으며 채권운용에 비우호적인 환경이었으나, 11월 중순부터 하향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다.



증권株, 증시 안정시 가장 빠르게 반등


이번 실적으로 강화된 체질을 입증한만큼 증권업에 대한 낙관론도 확산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IB 등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양호한 수익을 시현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등 증시 불안요소가 해결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경우 증권주가 가장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7월부터 규제가 일부 시행되는 부동산 PF에 대해서도 증권사들이 수수료율이 낮은 한도대출을 축소하고 적극적인 셀다운에 나서 오히려 단기적으론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 봤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시장 거래대금과 신용 잔고 회복세, 1분기 유입될 배당 등을 감안하면 올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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