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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추미애, 검찰에 '법무부 대변인실' 만들라…친(親)검찰 기사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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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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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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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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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위치한 검찰 기자실에서 쏟아지는 이른바 '검찰 받아쓰기 기사' 관행을 탈피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를 위해 검찰에 법무부 대변인실을 만들어 검찰과 독립된 법무부 정책을 홍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최근 법무부가 위치해있는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가 아닌 서울중앙지검과 법무부 출입 기자들이 상주하는 서울고검에 법무부 대변인실을 신설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법무부 대변인실 '서초동 별관'이 되는 셈인데 여기에 법무부 대변인이나 공보관을 상주시켜 대(對) 언론 홍보 활동을 원활하게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과천 정부종합청사에도 법무부 대변인실과 함께 기자실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사들의 법무부 출입 기자들이 검찰 출입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기사 주목도가 높은 검찰발 기사들을 취재하기 위해 서초동의 대검 대변인실을 자주 방문하고 기자실에 상주한다. 법무부 대변인실 쪽은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과천에 위치해있어 기자들의 관심이나 방문이 뜸한 편이다.

이러다보니 기사들이 검찰에 편향된 논조로 흐른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추 장관 역시 법무부 장관 부임 후 '검찰인사위원회 개최'와 같이 검찰국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만 언론들이 법무부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곤 안타까워 했다고 한다.

법무부의 정책 홍보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검찰 내 법무부 대변인실을 운영해 친(親)검찰 보도 대신 친(親) 법무부 보도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특히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 좌천된 검찰 간부들에게 조롱 등이 섞인 문자메세지를 보냈다며 법무부와 대검 간 갈등이 소재가 돼 논란이 확산되자 언론 보도가 검찰 편향적으로 이뤄지는 데 대한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지난 12일 논란이 커지자 이 지검장이 강남일 대전고검장(전 대검 차장)에게 보낸 문자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추 장관이 부임 후 고강도의 검찰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검찰 내부 반발이 집중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가 전달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일부 검사들이 항명성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사표 제출한 부분을 청와대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법 통과가 개혁의 일부라고 판단해 검찰개혁에 동참하는 검사들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국이 아닌 부서에 근무하는 한 법무부 간부는 "여느 전임 장관보다도 특히 검찰국 외 부서에 관심을 두고 계신다"며 "시급한 검찰개혁 과제만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여타 부서들의 업무가 추진력을 얻지 않을까"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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