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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위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만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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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기자
  • 2020.01.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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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검찰 위기에 '방관자 모드'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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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검사장) 제61대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해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하는 등 본격 업무에 착수했다. 하지만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중간 간부들이 정면 반발하는 등 서울중앙지검 내부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지검장이 리더십에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중간 간부 인사 이후 조직을 장악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직제개편이 예고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은 지난 15일 직제개편에 반대하는 의견을 이 지검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직제개편안은 이 지검장이 검찰국장으로 재직하며 만든 것이다. 이같은 반대 의견은 이 지검장이 직접 취합해 대검으로 전달됐다.

통상적으로 기관장 명의로 의견이 취합되는 경우 지검장 뜻이 대폭 반영되는 것에 비해 이례적인 일이다. 또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직제개편에 반대하며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이므로 오로지 헌법과 법에 따라 국민을 위해서만 쓰여야 하고 사익이나 특정 세력을 위해 쓰여서는 안된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취임사를 읊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재 서울중앙지검 간부들이 이 지검장을 신임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인 단적인 예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이 빚어진 국면에서 이 지검장의 태도에 대해 실망을 표하는 검사들이 적지 않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강남일 대전고검장과 문자 메시지 논란이 일어났을 때에도 후배 검사들에게 아무 것도 설명하지 않았다며 "이 지검장이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왜 그런 문자를 보냈는지 아무런 해명이 없었다. 차라리 그때 상황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설명했으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그런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검사 역시 이어 "한 조직의 리더가 이처럼 논란을 피해가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아무도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 지검장이 조만간 단행될 중간 간부 인사만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이 지검장은 지금 자신이 기획하고 온 검찰 중간 간부 인사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면서 "조직 장악은 사람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자기 사람 데리고 일하면 그게 조직 장악"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변호사도 "기관장이라면 부임 초기에 조직 장악력을 높이는 것이 좋은데 이 지검장의 행보를 보면 별다른 특이사항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곧 있을 인사에서 자기 사람들을 간부로 채우면 조직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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