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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3천만원' 분양권시장 '줍줍족'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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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한송 기자
  • 2020.01.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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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간 6개월, 수익 3000만원'.

비규제지역 분양권 시장이 단기 투자처로 변질되면서 줍줍(줍고 또 줍는다)족이 몰리고 있다. 분양금액의 10%만 내면 짧게는 6개월만에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6개월에 3천만원' 분양권시장 '줍줍족' 몰린다



전매제한 풀리자마자 분양권 거래 활발…차익 1000만~3000만원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부개역 코오롱 하늘채' 74.44㎡(분양권)이 지난해 12월 16일 4억6085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분양 당시 가격은 4억3270만원. 6개월 만에 웃돈 2800만원이 붙었다.

이 단지는 지난해 6월 306가구를 일반분양했으나 52가구가 미계약돼 같은해 7월 무순위 추첨을 진행했다. 이후 분양권 거래가 허용된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거래 건수는 총 28건. 전체 분양가구 수의 9%다.

같은 시기 분양한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 캐슬앤더샵 에듀포레'도 상황이 비슷하다. 전매제한이 풀린 지난해 12월 27일부터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다. 4억4659만원(30층)에 분양된 84.9992㎡는 6개월 뒤 4억6159만원에 팔렸다.

해당 단지가 위치한 인천시 부평구와 미추홀구는 비조정지역으로 전매제한기간이 6개월로 짧다. 청약당첨일 기준으로 6개월 뒤 되팔 수 있다는 얘기다.

1년 내에 팔 경우 양도차익의 55%(지방소득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매수자가 대신 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분양만 받아도 30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 전경/자료=GS건설
개포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 전경/자료=GS건설



안양·수원서 줍줍족 총출동…최고 경쟁률 8000대 1

전매 제한 기간이 짧은 수도권 비조정지역일수록 소위 줍줍(줍고 또 줍는다)족이 몰린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진행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아르테자이' 무순위청약 결과 총 8가구 모집에 3만3524명이 몰려 평균청약 경쟁률 4191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면적 76㎡은 1가구 모집에 8498명이 몰렸다.

수원 권선구에서 지난달 분양한 '수원 코오롱하늘채더퍼스트'도 무순위 청약에서 14가구 모집에 총 7만1222명이 신청, 평균 50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 모두 비규제지역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특히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 계약 포기나 청약 당첨 부적격 등으로 남은 물량에 대한 당첨자를 뽑는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없다.

주택 소유나 가구주 여부와 무관하게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으니 추후 재당첨 제한도 없다.

분양권 강사인 다꿈스쿨멘토의 황성우(해안선)씨는 "아파트를 구매하는 데 투자금이 많이들지만 분양권은 분양가의 10%,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며 "새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는 데다 비조정지역은 경우 회수 기간이 6개월로 짧은 것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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