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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쌍용차 지원을'... 산은 '회생계획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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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 2020.01.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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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가 대규모 투자 의지를 피력하며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산은)에 지원 요청 신호를 보냈다.

다만 산은은 대주주의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제시된 마힌드라의 방안이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적자 누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회생 방안 논의를 위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적자 누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회생 방안 논의를 위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앞으로의 쌍용차 정상화 계획을 설명하고 차입금 만기 연장과 함께 자금 지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마힌드라의 요청에 대해 산은이 긍정적인 답변을 주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전날 면담 결과 자료에서 마힌드라 측이 "대주주로서 쌍용차 회생을 위한 책임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직접 투자계획 외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 등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을 뿐 이에 대한 산은의 직접적인 평가는 담지 않았다.

오히려 "쌍용차가 충분하고 합당한 수준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통해 조속히 정상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힌드라 측의 경영계획이 '충분하지 않다'는 주문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마힌드라 측과 산은의 입장에는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방문에 앞서 코엔카 사장은 쌍용차 임직원 면담에 2300억원의 직접 투자 구상을 공개했지만, 쌍용차 노조는 작년 말 인도를 다녀온 뒤 마힌드라의 지원 방안에 '산은이 쌍용차를 지원할 경우'라는 단서가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산은의 한국GM 지원 전례를 참고해 마힌드라가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은 산은의 지원을 조건으로 내걸어 한국 정부와 투자협상을 했고 81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산은 입장에선 한국GM과 쌍용차는 '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산은 등 정부가 GM을 도운 것은 산은이 한국GM의 2대 주주였기에 가능했다"며 "쌍용차와 지분관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마찬가지의 지원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작년 판매가 급감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실제 판매량이 전년 대비 6.5% 감소했고, 1~3분기 누적 손실은 1821억원에 달한다.

이에 쌍용차는 작년 말 노사가 상여금 200% 반납 등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쌍용차는 산은에서 약 1900억원을 빌린 상태로 이중 900억원은 올 7월에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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