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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에 발목 잡힌 한국…OS 독립 선언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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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 2020.0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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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체 개발 운영체제 'UOS' 바탕 화면 /사진=UOS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 OS(운영체제)인 ‘윈도’를 대체하겠다는 명분으로 개발 중이던 중국의 ‘UOS’(유니티OS)의 정식 버전이 공개됐다. 지난해 시작된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와 맞물리면서, 중국의 탈(脫)미국 소프트웨어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중국, 독자 OS UOS 공개…윈도·안드로이드 대체 가능할까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연합해 자체 개발한 OS인 UOS 정식 버전이 발표됐다. UOS는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디핀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중국전자그룹, 아처마인드, ZTE 등이 참여했다.

이번 OS는 데스크톱용과 서버용으로 나뉜다. 데스크톱용은 기존 PC 사용 환경과 거의 같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업무와 엔터테인먼트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서버용은 데스크톱 버전을 기반으로 업무 플랫폼에 표준화된 서비스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앱스토어를 통해 1000개 달하는 앱을 설치할 수 있으며, 음성비서 프로그램을 내장했다.

완전한 중국산인 이 OS는 중국산 CPU인 룽손, 파이티움, 자오신, 하이라이트, 쿤펑 등과 호환된다. 레노버, 화웨이, 서광 등 기업 제품 40여 모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중국 자체 개발 운영체제 'UOS'의 앱스토어 화면 /사진=UOS홈페이지
중국 자체 개발 운영체제 'UOS'의 앱스토어 화면 /사진=UOS홈페이지
중국은 PC뿐 아니라 모바일도 안드로이드를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해왔다. 화웨이는 지난해 자체 개발 중인 OS '하모니'(훙멍)를 공개했다. 하모니OS를 앞세워 HMS(화웨이모바일서비스)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화웨이는 현재 GMS(구글모바일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어,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유튜브 등 앱을 스마트폰에 탑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위청둥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CEO(최고경영자)는 "2020년은 HMS와 하모니OS 생태계를 견고히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도 대안 OS 바람, 그러나 대체는 쉽지 않을 듯


국내에서 개발한 '하모니카OS' 바탕화면 /사진=하모니카OS 홈페이지
국내에서 개발한 '하모니카OS' 바탕화면 /사진=하모니카OS 홈페이지
국내도 MS 종속을 탈피하기 위한 시도가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윈도 기술지원이 종료되는 시점이 도래하면 자체 OS 필요성이나 윈도 의존성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윈도7’ 기술 지원 종료할 때도 이러한 부분이 강조됐다.

국내도 자체 개발한 개방형 OS를 이미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MS 윈도 의존성을 낮춰 매번 반복되는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보안 위협을 끝내겠다는 복안이다.

하모니카OS, 구름OS 등이 정부가 추진하는 개방형 OS들이다. 하모니카는 리눅스 민트 기반의 OS로 현재 경찰청, 병무청, 농림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약 20여 곳 이상의 공공기관에 적용돼있다. 앞으로는 국방부 사이버지식정보방에도 윈도가 아닌 하모니카OS가 도입된다. 누적 다운 로드 수는 12만 건이 넘었다.

그런데도 대부분 프로그램이 윈도 기반이라 사실상 대체하기 힘들 것이란 시각도 있다. 특히 기업이나 기관이 아닌 개인 사용자가 친숙한 OS를 갑자기 바꾸기란 쉽지 않다. 이 부분은 중국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OS 개발만 해서는 윈도 의존도를 낮추기가 어렵다"며 "윈도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태계 조성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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