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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코앞까지 '우르르'…법원 밖, 3초 만에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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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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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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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파기환송심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법원이 아수라장이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귀갓길에 펼쳐진 광경이다.

17일 오후 3시55분,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4차 공판을 마친 이 부회장은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법원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약 15분 전부터 대기 중이던 시위자들이 일제히 이 부회장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 부회장의 얼굴이 보인지 약 3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 부회장에게 달려간 사람들은 일제히 "이재용 구속"을 외치며 욕설 등 위협적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놀란 법원 경위들과 삼성 측 경호원들은 황급히 이 부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그를 둘러쌌다. 이미 이 부회장 코앞까지 간 사람들이 몰려갔고 한바탕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에 이 부회장은 한동안 한 걸음도 떼지 못한 채 그대로 서 멈춰있기도 했다.

법원 출입구에서 대기하던 차량까지의 거리는 약 10m에 불과했지만, 소동이 벌어지면서 이 부회장이 차를 타기까지는 5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 부회장이 차에 탑승한 뒤에도 소동은 계속됐다. 일부 사람들은 이 부회장 차 앞쪽으로 달려가 차를 막으려 하기도 했다. 삼성 직원들까지 동원돼 사람들을 물리치자 이 부회장이 탄 차는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다. 언뜻 보기에도 위험천만한 광경이 벌어졌다.

당초 법원은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열린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이 부회장을 위한 경호에 공을 들였다. 이 부회장의 예상 도착 시간 1시간 전부터 법원 출입구 근처엔 가이드라인이 쳐졌고, 10명 정도의 법원 경위를 배치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출석길도 그 덕에 아무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출석'에만 공을 들인 게 문제였다. 이 부회장의 귀가 시간 때는 출석 당시에 비해 법원의 경호도 느슨해졌다. 반면 이 부회장의 재판이 진행될 수록 그를 직접 보기 위해 법원을 찾는 이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단 이야기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시5분부터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파기환송심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 도중 삼성이 마련한 준법감시제도와 관련해 형사소송법에서 규정하는 '전문심리위원제도'를 운영해 실효적으로 운영되는지 점검하고 이를 양형심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월14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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