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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동산펀드로 재미 본 사람들, 규제 후 갈아타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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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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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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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규제로 부동산 대체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펀드시장에서 부동산형 펀드는 주식형이나 채권형 펀드를 제치고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어디로 갈지 주목하고 있다. 사모펀드나 해외 부동산, 사회책임투자(SRI)도 후보로 거론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은 부동산 펀드로 3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3.0%)와 채권형 펀드(15.4%)는 물론 재간접 펀드(25.9%)를 크게 추월했다.

부동산 펀드는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2014년 21.9% △2015년 18.0% △2016년 30.8% △2017년 30.9% △2018년 26.3% 등이었다.

최근 성장세가 가팔랐던 것은 해외 부동산 펀드다. 지난 연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국내형이 44조원, 해외형이 54조원이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2017년 설정액 기준으로 국내 부동산 펀드를 추월한 이래 유럽 및 미국의 해외 부동산 펀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19년에도 해외 부동산 펀드가 14조7000억원 이상 증가해 8조원 증가에 그친 국내 부동산 펀드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자금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나서면서 가계는 물론 금융기관들의 투자도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직은 시장흐름 변화가 없으나 국내 부동산 펀드가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부동산 공모 펀드 수익률이 규제와 조정 등으로 주춤하면서 몰렸던 돈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빠져나가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설정액 10억 원 이상인 국내 공모 부동산 펀드 23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32%(13일 기준)다.

해외 부동산 펀드도 최근 수익률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공모 해외 부동산 펀드 중에서도 일본 리츠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와 글로벌 리츠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도 각각 –2.27%, –0.60%로 낮은 수익을 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10.67%)나 해외 주식형 펀드(8.37%) 대비 한참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계절적 요인 해소ㆍ정책 효과 반영 등 반등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동산 규제가 강해질수록 펀드 운용사 입장에선 수익률 목표가 낮이질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인기도 낮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할 경우 사모펀드, 해외채권형 펀드 등으로 시장이 재편될 수 있는데, 무엇보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전망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증시의 상대 매력도 증가로 관심 증가가 예상된다"며 "2019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중 최하위 수준의 부진한 성과를 보였으나 2020년에는 순환적 경기사이클이 국내 주식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신규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SRI펀드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9년 국내 주식형 펀드 성과를 살펴보면 액티브주식형 펀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부 SRI펀드는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연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상황인데 올해는 특히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및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후속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 교직원연금 등 국내 공적연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도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펀드 시장에서 신흥국 펀드 내 한국 비중(펀드의 평균값)이 지난해 7월말 7.7%에서 11월 8.4%로 크게 높아졌다"며 "신흥국주식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한국 비중 확대로 외국인 수급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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