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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무혐의" 주장 상사에 "조국 변호인이냐" 항의한 檢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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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 2020.01.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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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1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한동훈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함께 양승태 전 대법원장 기소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양석조(왼쪽에서 두번째) 당시 특수3부장검사.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신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여러 검사들이 모인 공개 장소에서 직속 부하직원인 대검 반부패선임연구관(차장검사급)으로부터 "조국 변호인이냐"는 항의를 듣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날 한 대검 간부가 장인상을 당해 서울 한 장례식장에 다수의 검찰 간부가 모였다. 조 전 장관 관련 수사를 담당한 검찰 간부들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대검에서 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심재철(사법연수원 27기·검사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양석조(29·차장검사) 대검 반부패선임연구관도 참석했는데 문제의 사건은 이들 사이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양석조 선임연구관이 직속 상관인 심재철 검사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냐"며 "조국 변호인이냐"고 큰소리로 항의를 했다는 것. 함께 있던 조 전 장관 관련 수사팀 관계자들도 양 선임연구관을 거들었고 심 검사장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자리를 떴다고 한다.

양 선임연구관이 심 검사장에게 항의를 한 배경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7일 서울동부지검이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하는 과정에서 심 검사장이 기소를 반대한 데 대한 불만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 수사지휘관인 심 검사장은 당시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에 무혐의 처리로 의견을 개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 검사장은 지난 13일 부임하면서 '조 전 장관은 무혐의'라는 의견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이 조 전 장관 관련 수사에서 제한된 증거로 무리한 수사를 펼쳐왔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일선 수사팀에선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이 느낀 심 검사장에 대한 불만이 양 선임연구관의 항의로 표출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양 선임연구관은 심 검사장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임명되기 전 한동훈(27기·검사장) 부산고검 차장과 함께 대검에서 조 전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해왔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임할 때 특수3부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원 특활비, 사법농단 사건 등 ‘적폐 수사’를 맡아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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