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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해진 투자자들, 차기 주도주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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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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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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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대외 리스크 진정에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 실적 모멘텀 등 상승장세 후보군 찾기 한창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최근처럼 편안해진 때가 있을까 싶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미·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에 일본 무역갈등 이슈까지 불거지며 폭락했던 장세였지만 불과 반년이 채 되지 않아 시장흐름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미 코스피는 지난해 4월에 기록한 2019년 연중 고점을 갈아 치웠음에도 여전히 상승 에너지는 충만한 상태로 보인다. 시장 관심도 추후의 상승장세를 견인할 수 있는 후보군이 어디인지에 쏠렸다. 키워드는 역시 실적 모멘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모멘텀'을 대전제로 개개 업종과 종목에서 상승 잠재력을 보일 수 있는 스토리를 찾는 데 분주하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도주는 어떻게 리레이팅(재평가)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EM(신흥국) 지수 내 국내기업 중 2018~19년 외국인 순매도에서 2020년 순매수로 전환된 기업 중 올해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 대비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LG생활건강, POSCO, SK텔레콤, 삼성생명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상승장세를 주도한 삼성전자가 고평가 돼 있는 게 아니냐는 시장 일각의 의문에 대해서도 "2011~12년 삼성전자는 이익증가 국면에서 PER(주가이익비율)이 상승했다. 외국인보다 기관투자자가 순매수 주체였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가전을 제외한 3개 사업 부문에서 모두 두 자리 대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2012년과 2017년에도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CAPEX(설비투자 지출)는 각각 9.5%, 9.9%, 내년에는 각각 10.5%, 9.3% 증가가 예상되고 투자이익률도 2019년을 저점으로 2020~21년에 각각 7%포인트, 11%포인트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2~3분기에는 투자확대 기회를 수반한 멀티플 리레이팅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종전에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우려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 은행주다. 조승빈.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상장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0.3% 하향조정된 가운데서도 은행과 반도체 업종이 시장 전체 전망치 하향 조정폭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꼽았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은행주다. 반도체 업종은 그간에도 실적 모멘텀 기대감이 여러 번 제기된 바 있다. 이들은 "은행은 꾸준한 자산 성장의 NIM(순이자마진) 하락 방어 효과, 대손비용 절감 지속, 비은행 자회사 및 해외 부문의 증익 등이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새로이 실적 모멘텀 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율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기업의 효율성은 ROE(자기자본이익률)로 확인된다. 염 연구원은 "ROE가 높은 기업이 좀 더 시장의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2018~2020년 3년 연속으로 ROE가 20% 이상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 시장 전반적인 ROE가 낮은 구간에서도 (개별 종목의) ROE가 높다는 점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염 연구원이 꼽은 종목은 삼화콘덴서, 비에이치, 엠씨넥스, 지누스, 펄어비스, SK머티리얼즈, 아프리카TV 등 14종목이 있다.

이외에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장세에서 소외된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물론 기존 주도주의 흐름이 지속될 것을 전제한 상태에서다. 서 연구원은 "탄력적 반등흐름이 연속된 만큼 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도 재차 증가할 수 있는 구간이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이벤트 공백기에 진입한다는 점도 관망세를 채근할 수 있다"며 "여전히 주도주 상승을 견인하는 호재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이들의 펀더멘털 개선여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숨고르기 국면에서 기존 소외주의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며 "제조업 경기회복 모멘텀을 추동할 수 있는 경기민감 업종과 함께 중소형주의 캐치업(따라잡기) 랠리가 진행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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