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변 동측도로 지하화한다… 왕복4차로 조성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서울 동남권지역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탄천변 동측도로가 지하화된다.

서울시는 탄천변 동측도로를 지하화하고 기존 제방도로 중 유수지 공간에 진출입로를 설치하는 등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를 개선한다고 20일 밝혔다.

탄천변 동측도로는 송파구 삼성교 교차로~탄천 우안도로 연결구간까지 약 4.9km로 제방도로와 제방하단도로가 혼재된 복잡한 구조다. 또 위례신도시,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등 동남권역 대규모 개발로 인해 송파대로에 집중되는 교통량분산이 절실한 지역이다.

시는 이에 따라 간선도로와 지선도로의 연결과 지역주민 편의를 위해 유수지공간을이용해 진·출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순 통과 교통과 생활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주요구간은 왕복 4차로 지하차도로 조성한다.

또 기존 제방도로는 산책로 조성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구간(광평교 교차로~탄천 우안도로 연결구간, 0.6km)은 2017년 시 투자심사를 통과해 기본설계 검토 중이다.

2구간(삼성교 교차로~광평교 교차로, 4.3km)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중이며 이달 중 완료 예정이다. 이후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 타당성검증을 의뢰하고 타당성 조사 통과 시 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이행해 오는 2021년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사업인만큼 타당성 검증 결과에 따라 사업 구간을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격자형 간선도로망을 구축함으로써 도로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지역 간 접근성이 향상되는 한편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