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래킹 나선 전남교육청 학생들 안전하게 하산 중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트래킹에 나섰던 전남도교육청 소속 학생과 교사들이 현지 산악지대의 눈사태 소식을 접하고 중도에 하산,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들은 당초 일정을 앞당겨 20일 귀국길에 오른다.사진제공=전남도교육청.

겨울방학을 맞아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트래킹에 나섰던 전남도교육청 소속 학생과 교사들이 현지 산악지대의 눈사태 소식을 접하고 중도에 하산,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20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 히말라야팀’ 학생과 교사 등 21명은 이날 세계 10위봉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 8091m) 베이스캠프(ABC, 4130m) 등반에 나섰다가 눈사태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철수했다.

이들은 이날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3700m)로 향하던 중 해발 3000m 쯤에서 폭설과 눈사태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하산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현재 1565m 지점인 란드룩까지 내려왔다.

지난 19일 오스트리아 베이스캠프를 거쳐 20일 당초 출발지점인 포카라로 돌아온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부상자나 피해상황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전라남도교육청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팀에 선정된 뒤 7개월 간 국내 등산 활동을 통해 체력을 길러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9박 10일 일정의 히말라야 트래킹 도전에 나섰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번 히말라야 도전에 전문산악인인 자연탐구수련원 소속 직원을 동행케 해 안전한 산행을 도왔다.

산악 등정에 앞서 지난 14일 네팔 성커라풀 시에서 열린 전라남도교육청의 네팔 전남휴먼스쿨 준공식 행사에 참석해 현지 학생들과 공동학습, 문화 교류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