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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종목 보고서 만들어 친구한테 먼저…빗나간 25년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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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 2020.01.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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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선행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나증권투자 애널리스트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공범과 고등학교 친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5년 가까이 이어진 '우정'은 한순간 범죄로 변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기소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A씨(39)와 공범인 회사원 B씨(39)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던 사이다. A씨와 B씨는 대학교 입학 및 취직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해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오랜 기간 (서로) 알았다 보면 된다"고 했다.

두 사람의 우정이 범죄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8월부터다. A씨는 자신이 작성한 조사분석자료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B씨에게 자료 발표 전 주식을 매수하도록 했다. B씨가 주식을 매수한 뒤 A씨가 보고서를 내고, 보고서로 주가가 상승하면 B씨가 주식을 매도하는 수법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는 주가를 움직이는 모멘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평소 다른 애널리스트들이 잘 담당하지 않는 중소형 종목들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는 날이면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검찰 조사 결과 B씨는 이같은 수법을 통해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7억6000만원을 벌었다. 같은 기간 A씨는 B씨로부터 총 6억여원 가량의 현금, 체크카드 등을 제공받았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영기)은 A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B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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