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MS, 엑스클라우드 게임수 3배로 확대…"한국어 자막 지원"

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 캐서린 글룩스타인(Catherine Gluckstein) MS 클라우드 게임 본부장이 한국 MS 본사에서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확대를 알리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0,100원 ▼600 -1.18%)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엑스박스(Xbox)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하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29종이던 게임수를 85종으로 늘리고 일부 게임에 한국어 자막과 음성도 지원한다.


양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MS의 콘솔(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설치 없이 즐길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MS에 따르면 엑스클라우드 한국 이용자의 1인당 사용 시간과 재접속율은 미국, 영국 이용자보다 각각 1.75배, 3배 수준이다. 이에 양사는 이날부터 엑스클라우드 게임수를 기존 29종에서 85종으로 대폭 늘리고 이 가운데 40여종의 게임에 한국어 자막과 음성을 지원한다.

한국 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게임이 40여종이다. 검은사막, 테라 등 한국 게임 개발사가 만든 게임도 추가된다. 양사는 향후 한국어 지원 게임수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엑스클라우드 체험 고객 규모도 대폭 늘려 모집한다.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가입 완료 안내 메일을 받으면 곧바로 엑스클라우드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29일까지 신청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1명) △Xbox One X(3명) △Xbox 무선 컨트롤러(200명) 등 경품도 제공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앱 마켓 '원스토어'에서 엑스클라우드 앱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엑스클라우드 앱은 원스토어에서만 설치할 수 있다. 기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한 이용자는 원스토어 앱에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현재 엑스클라우드 앱은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다. MS는 올해 안에 윈도10 PC와 iOS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엑스클라우드는 캐나다와 일본, 서유럽 등에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엑스클라우드 게임은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고 수많은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서버에 접속하기 때문에 초고속·초저지연 5G 네트워크와 넉넉한 서버 용량이 필수적이다. 이에 SK텔레콤과 MS는 각사의 5G,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경쟁력 등을 협력하고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이 전세계 게임 업계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며 "한국 게이머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웰메이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