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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상갓집 항명' 기획됐다?…"단순 해프닝 아냐" vs "황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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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 2020.01.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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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이 공개된 자리에서 직속 부하직원에게 "조국 변호인이냐"는 항의를 들은 가운데 이 사건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보도한 SBS 기자는 "안면이 있는 사이라 소식을 듣고 조문을 하러 간 것 뿐"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검 간부가 장인상을 치르는 서울 삼성동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검찰 간부끼리 고성이 오갔다.

이 자리에서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차장검사)은 직속 상사인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에게 "조국 전 장관이 왜 무혐의냐", "조 전 장관 변호인이냐"며 몇분간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선임연구관은 최근 심 검사장이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불기소' 의견을 낸 데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 수사지휘관인 심 검사장은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에 무혐의 처리로 의견을 개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겸 검찰개혁추진단장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겸 검찰개혁추진단장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에 대해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사건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단순 해프닝은 아니라고 본다"며 "느낌적 느낌이라는 말을 누군가 쓰더라. 저도 그 표현을 쓴다면 생각의 공유들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일련의 이런 어떤 움직임들이 그게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일종의 서로 간의 공감 속에서 뭔가 이루어진 게 아닌가라는 정도의 좀 뭐랄까. 일종의 흐름이라고 할까? 그런 건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전 국장은 또 "좋은 모습은 아니고 사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다"며 "기소 여부나 수사에 대한 어떤 판단은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을 과연 상갓집에서 술 마시면서 또 특정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따지듯 또 대들고 이런 문제로 비화되는 게 과연 옳은가. 당연히 좀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임찬종 SBS 기자 페이스북
/사진=임찬종 SBS 기자 페이스북

이에 대해 '상갓집 항의'를 단독보도했던 임찬종 SBS 기자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의를 했던 양석조 검사 등이 미리 사건을 계획하고 사건 현장인 모 대검 중간간부의 상가에 오라고 저를 '섭외'했다는 의혹을 어떤 분들이 제기하고 있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양석조 검사가 그곳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조차 사전에 몰랐고, 양 검사든 누구든 상가에서 뭔가 일이 있을 거라고 사전에 저에게 이야기한 사람도 전혀 없었다"며 "상을 당한 모 간부와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여서 소식을 듣고 조문을 하러 간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임 기자는 "제가 미리 '섭외'를 당해서 '계획적으로' 현장에 가서 앉아 있었다는 주장은 터무니가 없다"며 "평범한 기자인 제가 '음모론'의 대상이 되니 황당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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