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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손자 돈 걱정 없다…삼성 임원되면 달라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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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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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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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삼성전자 임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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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삼성맨의 꿈은 '별(임원)'을 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60,100원 상승1400 -2.3%) 임원은 군대로 치면 '장군'에 비유된다.

준장으로 진급할 경우 영관급 장교 시절과 처우나 예우가 180도 달라지는 것처럼 삼성전자 임원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에서 임원으로 승진한다는 것은 단순히 직급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삼성전자가 21일 단행한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14명, 전무 42명, 상무 88명 등 총 162명의 별이 탄생했다. 20년간 샐러리맨 생활을 하면서 1%(전체 직원 10만명 중 임원 1000여 명)의 바늘구멍을 뚫어낸 것이다. 그만큼 간부(부장)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처우가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연봉이다. 상무 1년차 때는 부장 말호봉 시절(1억원대)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보통 상무 3년 차부터 '장기근무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지수함수 그래프처럼 연봉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이럴 경우 간부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무와 부사장으로 승진할 때도 연봉은 2배씩 인상된다는 게 정설이다. '상무는 자식까지, 전무는 손자까지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얘기가 우스갯소리처럼 회자되는 이유다.

전용 차량도 제공된다. 배기량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상무급은 그랜저, 전무급은 제네시스다. 신임 임원들은 자동차 카탈로그를 받는 순간 '별'을 단 것을 실감한다고 한다. 전무부터 운전기사가 지원되며 차량 운행에 따른 보험과 유류대, 통행료 등도 회사가 일체 부담한다.

업무 공간의 변화도 눈에 띈다. 상무는 작지만 개인 공간(파티션 형식)이 제공된다. 사업부의 경우 상무급에 팀장이나 보직장이 있는데 이들에겐 별도 사무실이 주어진다.

가족에 대한 지원도 임원급으로 바뀐다. 부부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정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세밀해진 검진의 종류와 검사의 정도가 부장 때보다 한 단계 높은 '풀코스'로 이뤄진다.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과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 기준은 부장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성과급은 회사 고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임원이라고 무조건 많이 받는 것은 아니다.

2016년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임원 부부들은 이건희 회장의 이름이 새겨진 스위스 고급 브랜드 '론진' 커플 시계를 선물 받았다. 시계는 3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특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막중한 책임도 지워진다. 임원이 되면 1년마다 연봉계약을 체결한다. 삼성 특유의 철저한 성과주의와 신상필벌의 고강도 압박을 견뎌내야 경영진 자리를 노릴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임원은 그야말로 '바늘구멍 뚫기' 수준"이라면서 "국내 1등 기업의 임원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한층 더 치열해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부담도 공존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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