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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집값 7년만에 하락…"올해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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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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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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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
서울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7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전년과 비교해 상승 폭이 축소됐고 대전 등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약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0.36%로 집계됐다. 전국 집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2년(-1.44%)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 집값 상승률 -0.36%…서울 상승폭 축소, 대전은 급등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은 1.25%로 전년(6.22%)보다 축소됐다. 대전이 6.82%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전남(1.86%) 대구(1.21%) 인천(0.57%) 광주(0.56%) 등이 전년에 이어 매매가격이 올랐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남으로 1년 전보다 평균 3.47% 떨어졌다. 충북(-3.15%) 울산(-2.95%) 강원(-2.93%) 제주(-2.81%) 등도 낙폭이 큰 지역으로 꼽혔다.

2018년 각각 1.86%, 2.17%의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경기(-0.15%)와 세종(-0.94%) 지역은 지난해 집값이 하락 전환했다.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대전 지역은 비규제지역 투기 수요와 지역 주민들의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파악된다.

이준용 감정원 시장분석연구부장은 “대전은 인근 세종시에 공급물량이 집중돼 상당 기간 신축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특수한 시장으로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비규제지역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것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전국 집값 7년만에 하락…"올해도 떨어진다"

지난해 전국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은 –1.26%로 집계됐다. 2018년(-1.80%)에 이어 2년 연속 떨어졌다. 대전(2.19%) 대구(1.11%) 전남(0.43%)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전셋값이 떨어졌다.


올해 집값 0.9% 하락, 주택 거래량 더 줄어들 듯


감정원은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올해보다 0.9%, 전세가격은 0.4% 각각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장은 “12.16 대책에 따라 고가주택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할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보유세 추가 부담이 가시화되면 본격적인 가격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고가주택 규제 강화로 9억원 이하 주택가격을 끌어올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에 대해 “고가주택이 오르면 중저가 주택이 키맞추기 하면서 오르듯이, 고가주택 가격하락 국면에서 전세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 중저가 주택만 오를 순 없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11월 기준 68만7000건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역대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가격이 떨어졌던 2012년(62만7000건)이었다.

감정원은 올해 주택거래량이 80만건으로 지난해보다 0.7%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부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로 주택매수를 보류하거나 취소하는 등의 행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택공급 실적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기준 주택 인허가 실적은 38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45만6000건)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준공 물량은 45만9000가구로 전년 동기(55만9000가구) 대비 약 10만가구 감소했다.


"서울 소득대비 집값 비율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


작년 전국 집값 7년만에 하락…"올해도 떨어진다"

한편 전국의 소득대비 아파트가격 비율(PIR)은 2018년 기준 5.6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10.9로 전국 평균의 2배에 육박했다.

이와 관련 김성식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중국 베이징, 캐나다 벤쿠버 등 비정상적 상황을 제외하면 대체로 수도의 PIR 수준은 5~6, 국가 평균은 3~4 정도가 적정선”이라며 “서울 아파트 PIR은 국제적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며 1년 만에 지표가 0.7 오른 것도 매우 급격한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소득이 늘어 집값이 오르는 것은 정상적이나 이런 뒷받침 없이 집값 수준이 과도하게 높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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