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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경제활력 '꿈틀'…설비투자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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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재용 기자
  • 2020.01.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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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설비·건설투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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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한국경제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와 설비·건설투자가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연간으로는 잠재성장률(약 2.5%) 수준에 미치지 못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성장 모멘텀이 유지되며 경기회복에 긍정적 발판을 마련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1.2% 증가했다. 2017년 3분기(1.5%) 이후 최고다. 정부기여도가 1%포인트로 민간기여도 0.2%포인트 보다 5배 높았으나 민간부문도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다.

수출은 부진했으나 전반적으로 경제활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6%로 부진했던 건설투자는 4분기 전기대비 6.3% 증가했다. 2001년 3분기(8.6%) 이후 18년 1분기만에 최고다. 건물과 토목 건설이 모두 늘었다. 정부가 생활SOC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렸고, 주택건설도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5%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중장기 수요대응을 위해 메모리 인프라 투자를 늘린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1분기 9.1%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한 후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3분기 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성장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신차출시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었고, 음식과 오락문화 관련 서비스 지출이 늘어나며 0.7% 증가했다. 3분기 보다 0.5%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반면 수출은 0.1% 감소했다. 수입은 자동차 등이 늘었지만 해외여행 등 거주자 국외소비가 감소하며 0%를 기록했다.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0%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1.4%로 높아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중반 반도체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실물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7일 "반도체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어 D램 현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2분기 초과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활동동향과 설비투자도 개선됐고 미중 양국이 진전을 이뤄내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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