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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한국당 발목잡는 황교안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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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기자
  • 2020.01.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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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이슈+]조계종 '육포 선물'·반려동물 '작고' 표현…황교안의 논란들

[편집자주] 온라인 뉴스의 강자 머니투데이가 그 날의 가장 뜨거웠던 이슈를 선정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드립니다. 어떤 이슈들이 온라인 세상을 달구고 있는지 [MT이슈+]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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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제21대 총선 영입인사 5호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며 범 보수 통합에 여념이 없는 자유한국당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정권 교체를 부르짖고 있지만, 황 대표의 잇단 구설수가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보수 진영 전체에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불교계 육포·반려동물 작고…총선 앞둔 황교안의 '구설수'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불교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의 조계종 총무원에는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 '육포'가 배송됐다.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조계종은 스님의 육식을 금지하는 종파다. 이에 대해 황 대표와 한국당은 "배송 업체의 실수로 오배송됐다.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명연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일각에서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황 대표에게 "타 종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황 대표는 지난해 5월 12일(부처님 오신날) 행사에서도 합장을 하지 않아 조계종에서 '깊은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로부터 4일 후인 21일에도 황 대표는 반려동물에게 '작고(作故·사람이 숨졌을 때 쓰는 표현)'라는 말을 사용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황 대표는 서울 마포구의 반려동물 동반카페에서 열린 '반려동물 공약'발표 자리서 "몇 년 전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14년 만에 작고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제 1야당의 대표가 너무 경솔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개가 황 대표의 어르신인가. 언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치부하기엔 실수가 너무 잦다"라고 말했다.


보수통합 앞둔 한국당 '악재'될까…개의치 않는 황교안 "총선 필승"


/사진 = 리얼미터
/사진 = 리얼미터


이번 황 대표의 구설수가 보수 대통합을 추진하는 보수층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등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정 평가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리얼미터 기준 1월 지지율 46.2%→50.9%) 구심점이 되어야 할 제1야당이 부정적 인상을 심어준다면 정권 교체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22일 리얼미터의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 조사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통합보수신당(가칭)'의 지지도는 25.1%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질문서 36.6%의 지지도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통합 전 자유한국당 지지도(32.1%)와 새로운보수당(3.8%)의 단순 합계 35.9%보다 한참 낮다.

하지만 황 대표는 '총선 필승'을 다짐하며 구설수에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다. 2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서도 "미래한국당(비례대표 득표용 정당) 창당 소식에 여당과 야합 세력이 비열한 모욕과 조롱을 퍼붓고 있다"면서 "누가 감히 정상과 비정상을 논하는가. 오직 (총선)승리만 바라보고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 몰고 오는 황교안의 말, 말, 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이전에도 황 대표는 여러 발언들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황 대표는 지난해 12월 17일 국회 본청 난입을 시도해 논란이 됐던 '공수처법 반대 시위'현장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들어오느라)고생했다. 우리가 승리했다"라고 외쳤다. 이는 지난해 4월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담장을 무너뜨린 민주노총 시위를 두고 "조폭을 넘어선 '만행 면허증'을 가진 집단"이라고 비판한 것과 대조적이다.

황 대표는 지난해 10월 30일에도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비판받았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한국당 영입 배제설을 두고서도 "(박 대장은)정말 귀한 분이다. 배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해 비판받았다.

두 달 전인 8월 7일에도 자유한국당 대표·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 규제는 열을 쏟더니 북한 미사일에는 '벙어리'가 됐다"라는 발언도 '장애인 비하'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당시 7개의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황 대표를 인권위에 진정했다.

이외에도 아들의 대기업 취업을 소개하는 발언을 할 때 "아들의 '스펙'은 학점이 3.0도 안 되고, 토익은 800점"이라고 주장했으나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으며, 통계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문재인 정부 들어 해외 이주가 5배 늘었다"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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