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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혁신①] 샐러리캡, 왜 40명 평균-120% 상한? ML사례-구단-선수 다 살폈다

스타뉴스
  • 야구회관(도곡동)=김동영 기자
  • 2020.01.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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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KBO 이사회 모습.
39번째 시즌을 맞는 KBO리그에 거센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프리에이전트(FA) 제도 변경과 샐러리캡 도입 등 대대적인 제도 개선을 단행했다. 관중 감소, 경기력 저하 등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몸부림이다. 스타뉴스는 이번 이사회 결정과 관련한 배경과 의미,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① 샐러리캡, 왜 40명 평균-120% 상한? ML사례-구단-선수 다 살폈다

KBO는 이번 이사회에서 최초로 '샐러리캡' 제도를 확정했다. 2023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사치세'를 도입한다. 상한액을 비교적 넉넉하게 잡았다. 그만큼 초과할 시 페널티도 세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도 수긍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샐러리캡 상한액은 2021년과 2022년의 외국인,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 연봉 상위 40명 평균 금액의 1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설정했다. KBO에 따르면, 2018년과 2019년 등록일 기준으로 구단별 연봉과 FA 계약금(연평균 지급액) 등으로 40명 평균은 100억원가량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상한액 120%는 120억원이 될 전망이다. 그다지 빡빡하지 않다.

FA 계약금을 제외하고 2019년 선수 연봉이 가장 많은 구단은 101억 8300만원의 롯데(52명)였고, KT(50명)가 47억 61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10개 구단 평균 연봉 총액은 75억 4780만원이었다.

그렇다면 왜 상위 '40명'일까.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만난 KBO 관계자는 "메이저리그는 샐러리캡 최초 도입시 상위 5~6위 구단 평균으로 진행했다. 우리도 3~4위 구단의 평균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당초 전체 선수 평균 연봉도 고려했으나 메이저리그의 40인 로스터를 참고하고 우리도 1군 엔트리 28명에 1군에서 뛸 만한 1.5군급 선수들을 합하면 40명 정도 된다는 점에서 상위 40명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메이저리그도 그랬고, 우리 역시 페널티를 받는 구단이 나오게 될 것"이라면서도 "페널티를 부여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전체 평균의 20% 정도만 상향해서 도입하면 여유가 있을 것이라 봤다. 선수들도 부담이 덜 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더했다.

메이저리그와 비교해 다른 부분도 있다. KBO는 2023년 사치세 상한액이 정해지면, 3년간 유지한다. 메이저리그는 매년 금액이 변한다.

KBO 관계자는 "상한액 자체가 평균으로 계산된다. 각 구단의 연봉 계약 결과에 영향을 받는다. 고정하는 것이 낫다고 봤다. 구단도 예산을 준비해야 한다. 모기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페널티의 강도는 센 편이다. 최초 초과시는 제재금만 내지만, 2회 이상 연속 초과하면 제재금과 함께 1라운드 신인지명 순위가 9단계나 하락한다. 가령 1순위 지명권을 가진 구단의 경우 10순위까지 밀리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KBO 관계자는 "큰 반발은 없었다. 2년 연속으로 기준을 넘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한 번 넘기지 않으면 리셋이 된다. 처음 시작되는 제도이기에 '지켜야 한다'는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선수협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남았다. KBO 관계자는 "선수협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도를 절대 초과해서는 안되는 '하드캡' 개념이 아니다"라며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로 원하는 것을 100% 채우기는 어렵다. 서로가 양보를 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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