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中진출 한국기업, '우한폐렴' 비상…출장자제 요청도

머니투데이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0.01.22 16:1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image
[베이징=AP/뉴시스] 21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춘제(중국의 설)를 전후해 연인원 30억 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이 대규모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0.01.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주재원과 직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기업은 내부적으로 한국 직원의 중국 출장을 자제토록 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A기업은 최근 사내망에 중국 출장을 자제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만큼 불필요하게 전염병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전염병에 확산되는 경우 해당 지역 방문을 자제시키는 자체 매뉴얼을 보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대부분의 중국 진출 기업들은 '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 일반적인 수준의 대응에 그치고 있다. B기업은 마스크 착용하기, 손 잘 씻기 등을 통해 개인건강에 신경을 써달라는 정도의 안내문만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C기업도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은 당부하는 한편 마스크를 나눠주고 사내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확산정도를 더 지켜보고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들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춘제(중국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직원들이 많은데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당부한 것 이외엔 별다른 대책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이 다소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이유는 '우한 폐렴'의 확산이 갑작스레 이뤄진 탓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정부가 적극대처에 나선 상황에서 기업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면 '미운털'이 박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기업 관계자는 "출장 자제 등의 조치를 공식적으로 취할 경우 중국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심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누가 먼저 나서서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이후 한국기업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많이 나빠졌다"며 "(우한 폐렴)사태를 악화시키는 대응조치를 내놓을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우한 지역에 공장을 한국기업들도 조용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한에 진출한 주요기업은 SK종합화학, 포스코 등이다. 우한에는 주재원과 유학생과 자영업자 등 800∼1000명 정도의 한국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밀집장소에 가거나 단체행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MT 초성퀴즈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