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인천공항 24일, 김포·제주 27일 가장 붐빈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연휴기간 인천공항 104만, 김포 등 14개 공항 126만명 이용 예상

올해도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과 고향 방문으로 평소보다 공항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인천공항은 24일, 김포·제주공항은 27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23~27일) 인천공항 예상 이용객은 총 103만9144여명이다.

지난해 설 연휴(2월 1일~7일)엔 141만4598명이 찾아 이용객 수는 줄었다. 하지만 연휴기간을 고려한 일평균 여객은 20만7829명으로 지난해(20만2085명)보다 2.8% 증가할 전망이다.

연휴 기간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4일로 하루에만 22만3157명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4일(11만1152명),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7일(11만4123명)로 예측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연휴기간 혼잡 시간대에 1터미널 보안검색대를 추가 운영하고, 1터미널 2번 출국장 운영 시간을 30분 연장키로 했다. 공항철도는 25~26일 양일간 임시열차를 투입해서 막차 운행구간을 연장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김포, 김해, 제주 등 14개 지방공항에 125만6000명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대비 6.1%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선 이용자가 96만6000명, 국제선 이용자가 29만명으로 예측됐다.

연휴 기간 총 7487편의 항공기가 운항될 계획이다. 전국 공항 기준으로는 27일이 예상 이용객 25만5229명으로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포(7만5246명) 제주(9만1206명) 공항 이용객이 연휴 기간 중 가장 많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너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은 우한 직항 노선 별도 게이트 운영, 입국장과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등을 추진한다. 김포 등 7개 국제공항도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서 특별 방역과 중국어 통역 지원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