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교수와 트렌드 세터가 말하는 문화예술 트렌드

머니투데이

김태형 이코노미스트

현대 사회에서 문화예술 트렌드 변화에 무관심하거나 알지 못한다면 노동의 의미는 희석되고 삶의 가치는 떨어진다. 삶의 현장에서 앞만 보고 숨차게 달릴 때도 문화예술은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다.

신간 '힙한 문화예술 트렌드를 읽다'는 현재 유행하는 문화예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제시한다. 단순히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양이 아니라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예술 가치에 대한 이야기다.

경영학 교수를 비롯해 큐레이터, 마케터, 재즈 보컬리스트, 온라인쇼핑몰 대표 등 문화예술에 관심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8인의 트렌드 세터(Trendsetter)가 모여 저술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류의 트렌드를 소개한다. 먼저 ‘문화도용’을 통해 타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화시키는지 설명한다. 이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지배하는 콘텐츠 큐레이션(Contents Curation)과 취미생활을 변화시키는 유럽 살롱(Salon) 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제품에 접목된 문화예술 소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에는 예술을 접목한 제품과 리미티드 에디션이 나온 배경, 1인 마켓을 운영하는 셀슈머(sellsumer) 창작자들, 상상을 뛰어넘는 문화예술 패키지 상품들, 시리즈와 리메이크가 전성시대를 맞이한 이유가 포함돼 있다.

저자는 우리가 공기를 마시듯 자연스레 향유하고 있는 문화예술 트렌드에 대해 자각하면서 그 흐름을 이해하고 즐기라고 말한다. 또한 문화예술 트렌드에 관심이 있거나 이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트렌드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홍익대 경영대학 신형덕 교수와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김민정, 박지현, 나혜영, 신창엽, 김종헌, 김우리, 박주연 홍익대학교 박사과정 연구원들이 저술했다.

◇힙한 문화예술 트렌드를 읽다=신형덕, 김민정, 박지현, 나혜영, 신창엽, 김종헌, 김우리, 박주연. 북코리아 펴냄. 188쪽/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