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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짧아서…" 일본여행 스멀스멀 다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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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 2020.01.2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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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지난 여름부터 촉발된 '보이콧 재팬' 영향으로 일본 노선 수요 부진에 따라 노선 감축에 나섰던 항공업계가 최근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일부 노선 재개와 더불어 삿포로, 오키나와 노선 등 운항 재개에 나서고 있다. 가고시마 83%, 삿포로 87%, 오키나와 90%, 미야자키 70% 등 전년 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고 공급석이 늘어나며 일본 노선 수송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입국 수속을 밟는 관광객들. 2020.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여행 보이콧' 여파로 반년 가까이 꽁꽁 얼어 붙었던 한일 여행교류가 해빙 조짐을 보인다. 바닥을 쳤던 일본 여행수요에 다소 회복 기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양국을 오가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짧은 연휴·우한폐렴, 명절 일본여행 관심↑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일본여행을 고려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최근 아시아권 여행객들의 올해 설 연휴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 여행 도시의 경우 후쿠오카가 태국 방콕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도쿄(7위), 오사카(9위)도 상위 10개 도시에 포함됐다.

최근 분위기를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결과다. 지난해 7월 시작한 일본여행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최근 6개월 여간 일본은 비인기 노선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여행 보이콧이 한창이던 지난해 추석연휴의 경우 일본은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티몬의 지난해 추석연휴 인기 예약 여행지 조사에 따르면 상위 10개 도시 중 오사카만이 9위에 올랐을 뿐, 도쿄 등 주요 도시들은 동남아에 밀려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여행업계에선 일본여행 불매 분위기가 6개월이 넘어가며 다소 누그러지기 시작했단 분석이다. 올해 설 연휴가 주말을 포함에 4일에 불과한 것 역시 일본여행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비행기로 1~3시간이면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이 급속도로 퍼지며 중국 지역 여행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것 역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월 저점 찍은 방일 한국인, 매달 늘어나기 시작


통계를 살펴봐도 일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12월 방일 외국인 여행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2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19만7000명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11월 20만5000명을 기록하며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12월은 전달보다 4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한일관계 악화로 여행 보이콧이 터지기 전 매달 평균 50~60만 명이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난 수준인 것은 맞지만,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여행수요 오르니…'네일동 재오픈·항공노선도 재개


특히 개별여행객(FIT)들 사이에서 일본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일본여행 커뮤니티 '네일동(네이버 일본여행 동호회)'이 운영을 재개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네일동은 회원 수만 130만여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일본여행 정보 커뮤니티다. 앞서 네일동은 지난해 7월 일본여행 불매에 동참하는 의미로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개별여행객을 중심으로 여행수요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자 다시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줄줄이 닫혔던 항공노선이 설 연휴에 맞춰 다시 열린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인천~고마츠 노선을 다시 열었다.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도 삿포로와 가고시마, 오키나와 등을 오가는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노선의 증가는 여행수요를 올리는 직접적인 요인이라는 점에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일본여행 보이콧 분위기가 강하지만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여행을 바라보는 기류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며 "한국을 찾는 일본 여행객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행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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