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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美 '우한 페렴' 완벽 통제"…S&P·나스닥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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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1.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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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이 미국에 상륙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뉴욕증시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며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보건당국에 의해 바이러스가 완벽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소식 덕분이다.



美CDC "우한 폐렴 환자, 전염 가능성 거의 없어"




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0.03%) 오른 3321.7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2.96포인트(0.14%) 뛴 9383.77로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9.77포인트(0.03%) 내린 2만9186.27로 거래를 마쳤다.

IBM이 깜짝실적을 공개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현재까지 S&P 500 소속 기업들 가운데 10% 이상이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내놨다. 이 가운데 4분의 3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이익을 올렸다.

차이킨 애널리틱스의 댄 루쏘 수석전략가는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은 대부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며 "투자자들이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을 잊고 올해 이익 성장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올 1/4분기 평균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2/4분기엔 6.4% 늘어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올해 연간 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9.4%로 예상됐다.

미국에서 감염자가 발견된 '우한 폐렴'과 관련, 시장은 공포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완벽하게 통제되고 있다"며 방역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중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감염자는 중국에서 들어온 사람 한명 뿐이다. 괜찮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계획이 있다. 아주 잘 처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아주 잘 처리해 왔다"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훌륭했다. 아주 뛰어난 전문가들이다. 우리는 아주 좋은 상태"라고 했다.

미국 CDC는 전날 미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사는 한 남성이 지난 15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CDC는 남성의 상태가 양호하다며 바이러스가 의료진이나 다른 일반인에 전염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보건당국자들이 이 바이러스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내용을 계속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시 주석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등 미국 기업들은 임직원들의 중국 우한으로의 출장을 금지시켰다. 대형 크루즈 운항사인 노르웨이안 크루즈 라인도 예정된 중국 항만의 기항 취소를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우한은 물론 중국을 여행한 이들에게 30일 동안 자사 크루즈선 승선을 불허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湖北)성 정부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444명으로 파악됐고, 사망자는 전날 6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이날 밤 11시30분 기준 54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모두 우한시 일대의 감염자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한 해산물 시장에서 팔린 ‘과일박쥐(fruit bat)’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한의 화난(華南)수산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발원지로 지목돼왔다. 이 수산시장에선 해산물 뿐 아니라 박쥐, 뱀 등의 야생동물 역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집값 폭등…금리는 내리고, 매물은 줄고




주택시장도 호황을 이어갔다. 미국의 기존주택 가격은 1년새 8%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내집 마련 수요는 늘었는데 매물은 오히려 줄어든 때문이다.

이날 전미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격의 중간값은 27만4500달러(약 3억2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7.8% 올랐다.

매물 감소가 주된 이유다. 지난달 시장에 나온 기존주택 매물은 140만채로 1년 전보다 8.5% 급감했다. 1인 가구를 위한 주택 매물의 경우 1982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적었다.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매도를 미룬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주택 구매 수요는 더욱 강해졌다. 견조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임금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서다.

국책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의 평균 금리는 최근 9개월새 4%에서 3.65%로 떨어졌다.

주택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건수도 13년만의 최대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160만8000건으로 전월보다 16.9% 늘었다.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138만건)도 크게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40.8%에 달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0.34포인트(0.08%) 내린 423.0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0.12포인트(0.30%) 하락한 1만3515.7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5.01포인트(0.58%) 떨어진 6010.9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38.78포인트(0.51%) 내려앉은 7571.92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 상반기 원유 과잉공급을 경고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4달러(2.8%) 떨어진 56.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밤 10시28분 현재 1.46달러(2.3%) 내린 63.11달러에 거래됐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올 상반기 전세계 원유시장은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정도 과잉공급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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