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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세계 확산, 멕시코·러시아·브라질서도 의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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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세계 확산, 멕시코·러시아·브라질서도 의심자

머니투데이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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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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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공항에서 중국 우한 시에서 출발한 항공기의 도착 시간을 보여주는 게시판./사진=AFP
멕시코와 콜롬비아,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와 러시아에서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자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 국경에 인접한 타마울리파스주에서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말했다.


대학교수인 이 의심환자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갔다가 지난 10일 멕시코시티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한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콜롬비아에서도 터키항공 여객기를 타고 터키에서 들어온 중국인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고, 브라질에서는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 귀국한 여성이 감염 증세를 보여 조사 중이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2명의 의심자가 발생해 입원 검사를 받고 있다. 남성 1명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에 도착해 현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가자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이 외에 중국 대학생 1명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왔다가 감염 증상을 보여 입원했다.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며칠 뒤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미국 시애틀에서는 첫 확진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중국에서만 17명이며 전 세계 감염자 수는 54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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