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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쓴 日 남성 30%, 육아는 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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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 2020.01.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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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장관/사진=뉴스1
육아휴직에 들어간 일본 남성 3명 중 1명은 실제 육아에 쓴 시간이 하루 2시간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일본 NNN방송은 육아지원 앱을 운영하는 기업이 남성의 육아휴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육아휴직을 받은 남성 중 32%가량은 육아와 가사에 하루 2시간도 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육아휴직 남성의 아내들에게 남편의 육아생활을 평가하라고 하자 대부분이 "(남편이) 집안일을 더 해줬으면 했다", "육아휴직 기간을 (남편이) 여행에 썼기 때문에, 육아를 위해 사용했으면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동시에 "(육아와 가사 등에 대한) 힘듦을 공유할 수 있었다", "육아휴직을 끝마치고 일터로 복귀한 뒤에도 육아를 확실히 해줬다"는 답도 있었다.

조사기업은 남성이 '무늬만 육아휴직'을 하지 않으려면 남편이 아내의 산후 상태를 이해하고, 또 육아휴직 전 미리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다. 일본 정부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 중이지만 여전히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보수적 시선이 많다. 남성 육아휴직의 경우 6개월 이상 전액 급여를 지급하고, 공무원들에겐 한 달짜리 육아휴직을 장려하기도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는 여전한 편이다.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로 언급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이달 17일부터 남성 고위 관료 최초로 육아휴직에 들어갈 때도 찬반 논란이 일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논란을 의식한 듯 "남성 육아휴직 장려를 위해선 제도뿐아니라 분위기도 바꿔야 한다"라며 자신의 육아휴직이 남성들의 의무적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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