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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설거지' 건강에 좋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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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이 인턴기자
  • 2020.01.2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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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쏙쏙] 적당한 가사노동은 건강에 도움되지만…과도하면 관절 부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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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 명절 '설거지' 건강에 좋다, 이유는…
"집안일 하면 몸만 상하지, 운동은 안 돼~"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어머니들이 입버릇처럼 꺼내는 말이다. 하지만 평소 설거지에 청소, 빨래까지. 이번 달처럼 명절이라도 끼어있는 때는 장을 두,세 번씩 봐야 할 정도다. 언뜻 보기에도 적지 않은 움직임인데…정말 집안일은 건강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까?



설거지, 장보기…'적당한 노동'은 온몸 구석구석에 도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한, 두 번의 설거지는 손가락 관절 '스트레칭'의 기능을 해 건강에 이롭다. 나이가 들면서 많이 나타나는 손가락 관절염은 손가락 마디가 두꺼워지고 관절 사이에 통증을 일으켜 생활을 불편하게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자가치료, 온열 찜질, 소염제 등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설거지를 할 때 그릇을 집어 올리고 수세미를 쥐었다 폈다 하는 등의 행동은 손가락, 손목 관절을 유연하게 한다. 이 때 따뜻한 물을 틀면 관절과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또 장보기도 운동이 될 수 있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 재활의학전문의 타피오 비드먼 박사는 실험 결과, 무거운 물건이나 짐을 자주 들면 뼈,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으며 추간판 퇴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일반 병원에서 운동량이 부족한 50세 이상에게 하루 20~30분 정도의 '짐 나르기'를 운동 방법으로 추천하기도 한다.

따라서 설 명절, 적당한 무게의 짐을 들고 집과 시장을 여러 번 오가는 행위는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대해 왕립 일반의학회 소속 앤드루 보이드 박사는 "적당한 거리를 걷고, 한 손에 5kg 안팎의 짐을 나르면 근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과도한 노동은 건강에 해 끼쳐…"집안일을 나누자"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하지만 이 모든 건 '적당한 정도'였을 때의 이야기다. 많은 주부들이 명절 후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관절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병원 통계를 보면 명절 직후 40~50대의 전화 상담 건수가 평소 대비 약 15%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개 차례상 준비, 손님 음식 준비 등으로 무릎,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서다. 많은 주부들은 명절 몇 주 전부터 시장, 마트, 슈퍼 등을 전전하며 무거운 짐을 들고, 명절 당일엔 하루종일 음식을 준비하고 설거지를 한다.

따라서 명절 연휴 한 사람이 장시간 일하고, 많은 양의 짐을 들게 해선 안 된다. 아내 또는 엄마의 관절 건강을 위해선 무엇보다 가족 구성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모두에게 동등하게 배분된 적당량의 가사노동은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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