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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갇히기 전에 떠나야"…기차역·공항으로 쏟아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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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 2020.0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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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우한으로 가는 기차에 앉아있다./사진=AFP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내 여객 운송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지역 내 기차역과 공항에는 금지령 발효 전 이곳을 떠나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3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우한과 연결되는 모든 버스와 지하철 페리, 장거리 여객운송 등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대 40일간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에 우한이 고향인 근로자나 여행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하지만 당국의 발표 직후 우한 한커우(漢口)역과 톈허(天河) 공항에는 오전 10시 전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군중들로 가득찼다. 이번 발표에서 교통편 운행이 언제 재개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만큼 고립 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기차역에 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한 남성은 "(표를 예약하는)여행앱에서 기차표를 구할 수가 없어 역으로 달려와 매표소에서 티켓을 얻었다"며 "이 도시에 갇혀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공항에서는 티켓을 바꾸기 위한 사람들이 질문을 쏟아냈고 직원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또 다른 남성은 "(예약한) 비행기가 제 시간이 출발할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다"고 걱정스런 모습을 보였다.

비행기 탑승에 성공한 이들은 "내 가족을 이 도시 밖으로 내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라는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여객 운송 중단과 여행 금지령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 SNS 이용자는 "(여객 운송이 중단되면)자가용이 없는 환자들은 어떻게 병원에 갈 수 있고, 기자들은 어떻게 도시를 떠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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