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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는 됐고 메르스는 안돼… '국제비상사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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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 2020.01.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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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우한 폐렴'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비상사태 선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WH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렸고 23일 중 다시 회의를 열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가릴 전망이다.


◇2014년 '메르스'는 비상사태가 아니었다? 이유가…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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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 따르면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는(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국제보건규약(IHR·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에 따라 결정된다.

IHR이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완성된 규약이다. WHO 회원국을 포함한 196개국간 합의에 기반해 2007년 6월부터 시행중이다. 공중보건 이벤트 보고에 관한 권리와 의무를 담고 있다.

IHR이 마련된 이후 처음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2009년 멕시코에서 신종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다.

이후 현재까지 선포된 것은 총 다섯 차례인데 2014년 소아마비, 에볼라 바이러스,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 창궐했을 때다.

2014년 발생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MERS)도 WHO에서 안건으로 다뤄졌지만 비상사태 선포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WHO는 "이(비상사태) 정의는 심각하고 이례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뜻한다"며 "영향을 받는 국가의 국경을 넘어 공공 보건에 대한 함의를 갖고 있으며 즉각적인 국제적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메르스 발병 및 확산 당시 WHO는 "메르스는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을 주지만 사람간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증거가 없다"며 "현재로선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WHO가 비상사태를 가볍게 선언하진 않는다"면서 "이 선언은 이웃국에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해당국에 대해 여행이나 무역을 중단케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비상사태 선포되면?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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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서 다룬 질병이 비상사태에 속하는지 여부의 결정 책임은 최종적으로 WHO 사무총장에게 있다. 사무총장은 결정 직전 IHR 비상위원회(IHR Emergency Committee)라는 명칭의 전문가 위원회 소집을 요구한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22~23일 열리고 있는 위원회도 이에 해당한다. 위원회에는 우한 폐렴이 발생한 국가가 지명한 전문가가 최소 한 명 포함돼야 한다.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될 경우 WHO 회원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할 것을 권고받는다. WHO는 발병 해당국에 출입국, 여행 제한을 권고할 수도 있다. 아울러 국제 의료 대응 체계도 꾸려진다.

한편 우한 폐렴 관련 전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은 모든 증거에 대한 적절한 고려를 통해 내려질 것"이라며 "이것은 진화하면서도 복잡한 상황이다. 중국 내 우리 팀은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해 발병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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