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비만율, '건강한 돌봄놀이터'서 3.8%p 감소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유은혜(오른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추석을 일주일 앞둔 6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초등학교 돌봄교실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함께 학습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있다.2019.09.06. [email protected]

지난 한해 아동비만예방 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에 참여한 아동들의 비만율이 참여 전 29.5%에서 참여 후 25.7%로 약 3.8%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건강한 돌봄놀이터에는 전국 121개 보건소, 359개 초등학교 및 38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총 1만1866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초등돌봄교실 및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영양ּ 식생활 교육 및 체험,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영양지식 개선(100점 만점) 부분에서는 참여 전 79.54점에서 참여 후 87.65점으로 8.11점 올랐다. 식생활 태도도 75.51점에서 79.94점으로 4.43점 증가했다. ‘건강한 간식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아동은 46.9%에서 60%로 늘었다.

신체활동 지식은 참여 전 69.70점에서 참여 후 77.46점으로 7.76점 올랐고, 사업에 참여한 아동 중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비율은 32.3%에서 43.1%로 10.8%p 증가했다. 1시간 이상 TV 시청 및 컴퓨터게임을 하는 아동의 비율은 46.5%에서 41.5%로 5%p 줄었다.

사업에 참여한 아동과 부모, 학교·지역아동센터·보건소 담당자들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아동은 96.1%, 부모 87.5%, 지역아동센터 담당자 91%, 지역보건소 담당자 75.8%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참여 아동의 93.6%와 부모 및 사업담당자 등 89%는 올해에도 다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사업을 더욱 내실화해 보다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2016년 시범운영으로 시작한 사업이 올해에는 전체 보건소의 50% 이상 참여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사업운영을 상시 기술지원하고 교육매체 개발·보급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